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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과 목회자의 정치적인 발언 ]
: 여러분의 견해는?
목회자가 강단에서 성경말씀을 정치를 해석하는 전유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오직 성령께서 계시하시는 말씀을 전하여야합니다. 이것은 요한일서를 쓴 요한을 통하여 알 수가 있습니다. 요한이 요한일서를 쓸 때와 비슷한 시기인 A.D. 64년 7월 18일 로마가 9일 동안 불에 탔던 대화재가 있었습니다. 이 화재로 14개로 이루어진 로마 도시가 3개 도시는 전소하고 7개 도시는 절반이 불타고, 4개 도시만 남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네로는 정치적인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 책임을 기독인에게 전가하여 화재 후 15년이 넘게 기독인을 박해하고 탄압합니다.
이 때, 요한은 이 박해를 극복할 수 있는 정치적인 견해를 말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이 누구인지를 설파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진 영생과 영생의 주인이신 그분과의 사귐과 여기에서 오는 진정한 기쁨과 참사랑과 믿음 등에 대하여 말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영생의 주인되신 그리스도와 연결 된 영원한 생명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생명을 소유한 교회공동체의 소중함을 말합니다. 이 시기에 요한은 네로의 박해를 피할 수 있는 정치적인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그리스도와 그를 믿는 그리스도인에 관하여 말합니다. 즉 정치적인 피상을 말하지 않고 하늘 나라의 본질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리에서는 요한과 같이 그 본분에 충실하는 것이 그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모세, 예레미야, 다윗, 에스라, 느헤미야, 바울 등 성경의 많은 인물들이 그들의 삶의 자리에서 정치적인 해석을 하곤합니다. 목회자 또한 하나님의 종이자 동시에 세상에서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도 삶의 자리에서 정치적인 견해를 마음껏 표출할 자유가 있다고 봅니다. 사상의 자유와 역사해석의 자유는 모든 인류에게 주어진 천부인권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릇된 로마를 향하여 경건의 침묵을 일삼았던 유대인보다 허물이 있었으나 그들을 향하여 항거하였던 초대 갈릴리당원들이 더 인간적입니다. 그러나 그 항거와 주장은 진보이건 보수이건 이성과 논리에 합당한 즉 경우에 합당한 항거와 주장이어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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