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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376번째 쪽지!
□ 트럼펫 목사
1.대전에 놀기 좋아하고 노래 잘 부르는 아무개 목사님이 계십니다. 전도를 하고 싶은데 어디에 사람들이 많은가 조사를 해 보았더니 동네 사람들이 모여 무슨 ‘축제’를 하는 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더 조사를 해 보았더니 시마다 때마다 각 지역마다 크고 작은 축제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그래서 축제하는 곳에 가 전도를 했더니 놀기 바쁜 사람들이 전도하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했습니다. 한잔 마시고 신나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사람들에게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쳤으니 안 쫓겨난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3.그런데 가만히 보니 ‘초청 가수’들은 돈을 받고 무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자기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옳커니! 저 무대에 올라가서 마이크를 잡으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어떻게 ‘초청 가수’가 될까 연구를 하다가 할 수 있는 게 ‘트럼펫’부는 것이라... ‘트럼펫 부는 목사 가수’라는 이름을 지어 붙이고 여러 축제에 연락을 했더니 다들 어서오라고 환영을 했습니다.
4.목사님은 무대에 올라가면 먼저 사람들이 잘 아는 트로트 노래를 신나게 한 곡 붑니다. 얼마나 신나는지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다들 벌떡 일어나 춤을 춥니다. 그러면 이때다 싶어 두 번째 곡은 복음성가를 트로트 풍으로 바꾸어 신나게 불어버립니다. 사람들은 그게 복음성가인지도 모르고 막 따라 춤을 춥니다. 그렇게 두세 곡씩 신나게 불고 무대에서 내려옵니다.ⓒ최용우
♥2022.11.15.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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