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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23-11.19】 핸드폰
카톡에 박살난 핸드폰 사진이 올라왔다. 요즘에는 “아빠, 나 밝은인데 핸드폰이 고장 났어요.” 하는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펨 톡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반복적으로 올라온다.
나:“아이고, 이젠 핸드폰이 박살났다고 사진까지 올라오네...”
아내:“진짜 밝은인지 모르잖아요.”
나:“핸드폰이 박살났다면서 박살난 폰으로 어떻게 사진을 찍어서 올려? 도대체 이런 카톡은 왜 보내는겨? 밝은이랑 아빠 폰번호는 또 어떻게 알아가지고...”
아내와 함께 열심히 진짜 밝은이다, 아니다 속으면 안 된다. 하며 갑론을박을 하고 있는데 아빠 폰으로 전화가 왔다.
“...아빠, 저 밝은이인데요. 진짜 저 맞아요.ㅠㅠ
제 폰이 박살 났어요.. 구해주...세..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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