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유일기324-11.20】 밥통한테 졌다
“설교를 할 때는 최소한 한번 이상은 활짝 웃게 만들지 않으면 그 설교는 맛없는 밥이다. 글을 쓸 때 최소한 한번 이상 빙긋 웃게 만들지 못하면 그 글은 죽은 글이다.” 라는 글을 오래전에 썼었고, 항상 그 원칙을 따르려고 애를 쓴다.
오늘은 ‘기뻐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나의 웃음 포인트를 너무 잘 아는 아내를 웃기기가 너무나 힘들다. 아내가 웃을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다 뒤집어진다.
몇 번 유머를 시도했다가 반응이 그저 그래서 포기했다. 하품이 나오는 그저 그런 설교를 하다가 “밥통이 밥 다 해 놓고 칙칙폭폭 합니다. 밥 다했다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모양입니다.”는 대목에서 아내가 빵 터졌다.(쿠쿠 밥솥은 스팀 빠질 때 칙칙폭폭 소리가 남)
쩝, 자존심 상해.... 밥통한데 지다니...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