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모순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60 추천 수 0 2022.11.24 07:37:53
.........
모순
다니엘 11:20~35
비록 세속의 가치와 질서의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워하며 하나님의 다스림과 평화의 나라를 사모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동행하심을 기원합니다.
셀레우코스 제국은 알렉산드로스가 죽은 후 주전 323년부터 주전 60년까지 30명의 왕이 아나톨리아 중부와 레반트와 메소포타미아와 인더스에 이르는 대제국을 다스렸습니다. 알렉산드로스의 후계자들 다 그랬듯이 셀레우코스 제국도 그리스 문화와 풍습을 잘 계승하여 제국을 헬레니즘의 중심지로 꽃피웠습니다. 하지만 헬레니즘의 주요 가치인 조화와 일치에 이르지는 못하였습니다. 도리어 헬레니즘의 우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식민지 문화를 탄압하였습니다. 식민지 백성의 저항이 잇달았고 제국은 강경하게 진압하였습니다. 게다가 이집트 지역의 프톨레마이오스 제국과 경쟁으로 국력은 기진하였습니다.
제국의 정신인 헬레니즘을 계승 발전하는 방식이 반헬레니즘적이라는 점은 아이러니입니다. 이런 실수는 셀레우코스 왕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 속 교회에서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순수한 가치를 지키고 하나님 나라 질서를 견지하는 방식이 반기독교적인 경우가 교회 역사에 흔했고, 그런 오류는 아무렇지도 않게 교회의 법과 원칙이 되어 권력화에 이바지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교회의 가르침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은 모순입니다.
유다는 알렉산드로스의 헬라제국이 분열된 후 처음 120여 년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지배를 받았고, 그 후에는 셀레우코스 왕조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제국 치하에서 약 10만 명의 유대인이 이집트로 이주하였는데 유대인들은 이방에서 게토를 이루고 자유롭게 문화와 풍습과 신앙을 유지하였습니다. 더구나 두 번째 왕인 프톨레마이오스 2세의 명에 따라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6명씩 선발된 72명의 성경학자가 알렉산드리아에 모여 히브리어와 아람어로된 구약성경을 당시 국제어인 헬라어로 번역하였습니다. 이 성경을 <70인역(LXX)>이라고 하는데 이는 기독교의 세계화를 이루는 매우 뜻있는 사건입니다. 헬레니즘이 그 단초를 제공하였습니다. <70인역>은 초대교회의 선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헬라 문화권에 사는 유대인들은 점차 모국어를 잊었고 초대교회 시대의 보편언어는 헬라어였습니다. 만약 <칠십인역>이 없엇다면 복음 선교는 크게 위축되었을 것입니다.
(null) 본문을 읽으면서 사뭇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셀레우코스 왕조의 권력 현실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을까요? 특히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의 등장과 그의 야비한 모습, 그리고 두 차례의 이집트 원정을 아주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환상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지나간 역사를 기록한 것처럼, 아니 지금 눈앞에 진행되고 있는 현장처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티오코스 4세는 권력의지가 강하고 정치적 이해타산에 빠른 군주였지만 신앙적인 면에서 그는 예루살렘 성소를 더럽혔고, 신실한 유대인을 탄압하였습니다. 우리 시대에 에피파네스 같은 이가 있다면 누구일까요?
하나님,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경계하고, 신앙생활에 스며있는 비신앙의 방식을 거부하겠습니다.
찬송 : 300 내 맘이 낙심되며 https://www.youtube.com/watch?v=HACCItSP4rY
2022. 11. 24 목
316266067_8302508076457075_6143225823912285889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44 묵상나눔 웃는 얼굴로 살기 file Navi Choi 2022-12-11 26
11443 가족글방 우리가 모르는 한국 교회의 문제점 김완섭 목사 2022-12-10 70
11442 광고알림 [무료]2박3일 구정 전인치유회복 훈련[초청] 양승식 목사 2022-12-10 26
11441 묵상나눔 내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file 권도근 목사 2022-12-10 148
11440 묵상나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file Navi Choi 2022-12-10 51
11439 묵상나눔 실리와 명분 file Navi Choi 2022-12-09 62
11438 묵상나눔 역설 file [1] Navi Choi 2022-12-08 25
11437 광고알림 (구정) 전인치유학교 / 2023년 1월 24일 (화, 오전 10시-오후 5시) 주님사랑 2022-12-07 13
11436 가족글방 룰라 file 권도근 목사 2022-12-07 37
11435 묵상나눔 생태적 회심 file Navi Choi 2022-12-07 22
11434 무엇이든 조찬기도회, 목사, 천공 김요한 2022-12-06 28
11433 묵상나눔 생각하지 않는 죄 file Navi Choi 2022-12-06 30
11432 광고알림 예수마음 제자학교 D-28 file 김완섭 목사 2022-12-06 11
11431 가족글방 밥먹자 file 김현호 집사 2022-12-06 27
11430 묵상나눔 어리석은 지도자 file Navi Choi 2022-12-05 28
11429 묵상나눔 반칙 file Navi Choi 2022-12-04 13
11428 묵상나눔 공감능력 file Navi Choi 2022-12-03 32
11427 묵상나눔 시간 file Navi Choi 2022-12-02 30
11426 광고알림 [TEE 세미나] 1월 5~6일 (목~금) 서울 지구촌교회 / 사랑채플 - 새해 첫 세... 미니스트리 2022-12-01 48
11425 묵상나눔 그래도 file [1] Navi Choi 2022-12-01 29
11424 묵상나눔 오십보백보? [1] Navi Choi 2022-11-30 29
11423 묵상나눔 헤벨 file [1] Navi Choi 2022-11-29 24
11422 묵상나눔 길동무 file Navi Choi 2022-11-29 15
11421 묵상나눔 성찰의 지혜 file Navi Choi 2022-11-29 13
11420 칼럼수필 칭의의 열매는 반드시 선행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노승수 목사 2022-11-28 53
11419 가족글방 진짜 복을 받자. 김완섭 목사 2022-11-28 44
11418 묵상나눔 종말의 삶 file Navi Choi 2022-11-27 19
11417 묵상나눔 끝이 있습니다 file Navi Choi 2022-11-25 74
» 묵상나눔 모순 file Navi Choi 2022-11-24 60
11415 가족글방 교회 개혁이나 갱신을 주장하는 말의 상찬과 모임 김요한 2022-11-23 41
11414 묵상나눔 역사 지식 file [1] Navi Choi 2022-11-23 50
11413 묵상나눔 과부하 file [1] Navi Choi 2022-11-22 42
11412 광고알림 [사진전] 산목 최윤식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 file 최윤식 2022-11-22 34
11411 가족글방 종교의 한계(약간 길어요.) 김완섭 목사 2022-11-22 31
11410 묵상나눔 홀로 그리고 같이 file Navi Choi 2022-11-21 2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