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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끝이 있습니다
다니엘 11:36~12:4
비록 세속의 가치와 질서의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워하며 하나님의 다스림과 평화의 나라를 사모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동행하심을 기원합니다.
오늘의 세계는 지도자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 곳곳에서 국가 폭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얀마 군부는 러시아로부터 전투기를 구입하였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 세계 최강의 나라들이 크고 작은 분쟁지역에 무기를 판매하여 국가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미얀마와 바레인 시민의 시위대를 진압하고 해산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최루탄이 한국산이라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한국산 전차를 폴란드에 수출한다는 뉴스가 마냥 좋기만 한 것일까요?
정직한 리더십 갖춘 이를 지도자로 선출하는 것은 오롯이 민주 시민의 몫입니다. 건강한 상식과 보편적 인류애를 갖춘 이를 지도자로 뽑는 것은 건강한 시민의 책임입니다. 잘못 뽑아 지도자가 된 무자격자와 권력을 찬탈한 못된 지도자는 그 자신에게도 불행이지만 시민과 역사 앞에 큰 죄를 짓고 맙니다.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그칠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을 반드시 이룰 것임이라”(단 11:36).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의 교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를 비롯한 악한 군주들은 안하무인하고 오만불손하며 망자존대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역사 속 악한 인물들이 그랬고 지금 존재하는 악한 세계 지도자들도 한결같이 그렇습니다. 절차적 민주주의에 익숙하지 않은 지도자들이 그렇고, 민주 의식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는 요새를 수비하려고, 이방 신을 섬기는 사람들을 용병으로 쓸 것이다. 자기를 통치자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크게 예우하여서, 높은 관직을 주고, 토지도 보상으로 나누어 줄 것이다.”(단 11:39 새번역). 자기에게 충성하는 자를 끝까지 신뢰하며 공동운명체를 유지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두고 정치 수완이 좋다고 하거나 용병술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백성과 시민의 자리는 없습니다. 정의와 평화의 영역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권력과 욕망만 있을 뿐입니다. 그런 이에게 종말이 없다면 절망은 더 깊어갈 것입니다. 다행하게도 성경은 악한 지도자의 종말을 예고합니다. “그의 끝이 이를 것이니, 그를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단 11:45 새번역). 지금 권세를 휘두르는 자에게도 끝이 있습니다.
종말의 때에 유다를 지키는 천사장 미가엘이 등장하여 헬라의 악한 군주를 대적할 것입니다. 이때 “어떤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며, 또 어떤 사람은 수치와 함께 영원히 모욕을 받을 것”(단 12:2 새번역)입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하늘의 밝은 빛처럼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한 사람은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단 12:3)입니다. 못된 지도자를 지지하고 아부하며 충성하던 이들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지만 불의와 비진리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지혜로운 자에게는 영광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악한 지도자의 종말을 기도합니다. 시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기 욕망과 권력에만 복무하는 무도한 자들의 악행에 합당한 벌을 주십시오. 아무도 그들을 돕지 않게 해주십시오.
찬송 : 510 하나님의 진리 등대 https://www.youtube.com/watch?v=PKyLvoBY-Wo
2022. 11. 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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