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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63-12.29】 금남곡곡
▲제589회 올해의 마지막 듣산은 비학산272번째 올랐다. 며칠 전에만 해도 없었던 ‘금남곡곡’이라는 커다란 안내판이 정상석 뒤에 세워져 있었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긴 글을 서서 다 읽어보았다. 비학산에 온 분들에게 금남면을 알리는 데는 충분했다.
금강의 남쪽이라 ‘금남’이다. 그런데 서울 한강의 남쪽은 ‘한남’인데 한남동은 왜 북쪽에 있을까?(알고 보니 한강+남산에서 한자씩 따 ‘한남’이라 했구나. 한강의 남쪽이 아니네.)
웃긴 것은 ‘금남’에서 떨어져 나가 ‘동(洞)’이 된 대평동 보람동 소담동 반곡동 사람들은 다들 싸이가 되어 ‘강남스타일’ 노래를 부르고 싶은지 커뮤니티에서 자기 동네를 ‘강남’이라고 부른다.
금남면이었을 때, 그 강남에는 분뇨를 처리해 거름으로 만드는 농협 비료공장이 있어서 똥냄새가 진동했던 곳인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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