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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기도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54 추천 수 0 2023.01.04 07: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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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기도
민수기 3:14~39
징병제를 채택한 우리나라에서도 장애를 가졌거나 심각한 질병을 가진 자는 징집에서 제외합니다. 국가가 정한 연구기관이나 산업체에 근무하므로 병역의무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고, 운동선수가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때에는 병역의 책임과 의무를 면하는 특혜를 주기도 합니다. 보통 젊은이가 병역에서 면제받는 일은 대단한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인 청년기에 금쪽같은 시간을 자기 성장과 성숙을 위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동시 등 있지도 않은 질병을 억지로 만들거나 지적장애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경우 징집면제가 확정된 후에는 모두 정상으로 생활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병역면제는 대단한 특권입니다. 아무에게 오는 특권이 아닙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의 광야 행진은 전시에 맞춘 체제와 대오입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자손은 언제 어디서 공격해올지 모르는 적들을 예상하며 늘 마음을 졸여야 하였습니다. 민수기의 인구조사는 이런 배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400여 년 동안 민족 일치나 정체성 훈련을 받아보지 못한 오합지졸 같은 처지였기에 더욱 단합이 필요하고 누구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할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레위 지파 출신의 남자들은 병역에서 면제되었습니다. 비록 레위 지파 남자의 수(일 개월 이상 22,000명)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오직 회막을 관리하는 일에만 전념하였습니다.
레위 지파는 세 가문으로 구성되었는데 게르손, 고핫, 므라리 족속입니다. 그들의 자손이 하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게르손 자손이 할 일은 ‘뜰의 휘장과 성막과 그 가운데 제단을 둘러싼 뜰의 어귀에 치는 휘장과 이 모든 것에 쓰는 여러 가지 줄들을 보살피는 것’(민 3:26)입니다. 고핫 자손은 ‘법궤와 상과 등잔대와 제단들과 제사드릴 때에 쓰는 거룩한 도구들과 휘장과, 이것들에 관련된 모든 예식을 보살피는 것’(민 3:31)입니다. 므라리 자손은 ‘막의 널빤지들과 가로다지들과 기둥들과 밑받침들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와, 이것들에 관련된 모든 예식을 보살피는 것’(민 3:36)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허드렛 일에 동원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을 감독하는 책임은 고핫 자손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맡았습니다(민 3:32b). 레위 자손이 하는 일은 국방에 맞먹는 사역입니다. 레위 자손 22,000명이 하는 일이 이스라엘 603,550명(민 2:32)의 군대가 하는 일보다 중요합니다.
사실 징집은 국가 폭력입니다. 젊은이들의 값비싼 노동력에 대한 착취입니다. 게다가 교묘하게 병역을 면제한 이들이 어쩌다 지도자가 되어서는 ‘확전’이니 ‘핵전쟁 연습’ 떠드는 말이 꼴사납기만 한 것은 내 속이 좁은 탓만일까요? 강한 적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능한 지휘관입니다. 군인은 전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쟁을 막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땅의 교회가 전쟁을 막는 첨병이어야 합니다.
절망뿐인 광야 같은 세상살이에도 하나님의 계수함을 받은 자로서 희망의 삶을 잇는 형제와 자매에게 주님의 선한 이끄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전쟁 이야기하는 풍토가 슬픕니다. 이 땅의 교회가 전쟁을 막는 기도의 전사가 되고 평화의 전사가 되게 해주십시오.
● 찬송 : 330 어둔 밤 쉬되리니
2023. 1. 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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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김봉진 목사

2023.01.04 07:32:20

민수기 3:14-39절 레위인의 조직과 직무
-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행하는 순종(14~16, 39절)
하나님이 레위인 중 생후 1개월 이상 된 남자를 조상의 가문과 종족을 따라 계수하라고 하자,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그 명령하신 대로’ 순종했습니다. 제멋대로 굴면서 섬김을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종일 수 없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종에게서 발견되는 모습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겸손’,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경청’,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행하는 ‘순종’입니다.
​- 레위인의 조직과 직무(21~37절)
회막에서 봉사하는 레위인의 조직과 업무분담은 이스라엘의 군대 못지않았습니다. 종족별로 진 칠 곳이 따로 정해져 있었고, 직무도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었으며, 종족마다 지휘관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고 심혈을 기울입시다.
- 레위 자손의 직무와 경고(38절)
레위 자손의 직무에 관한 설명을 하다가, 모세와 아론과 제사장 외에 다른 사람이 성소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경고를 덧붙입니다. 이는 성막에서 일하는 레위인들에게 제사장의 지위를 탐내지 말고 자기 자리를 지키라는 경고였습니다. 지금은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기에 신분의 구분은 없지만(벧전 2:9),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해야 할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딤전 5:17)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공동체에서 맡은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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