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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06-1.6】 요리사 뚝딱
습관대로 아침 5시에 눈을 떠 거실로 나가니 아내가 혼자 의자에 앉아 놀고 있었다. “잠이 안 와서...”
잠깐 말씀 묵상을 하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가 눈을 떠보니 9시이다. 이번 여행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쉬려고 작정했기 때문에 책도 1권밖에 가방에 넣지 않았다.
아내가 아이들 맛있는 밥을 해주고 싶다고 한다. 아내와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남성시장에서 장을 봐 가지고 와 점심을 준비했다. 순식간에 아내의 손에서 ‘알리오올리오 파스타'가 완성되었고 계란말이, 꼬막, 아삭이 고추, 등등 요리가 막 쏟아져나왔다.
오후 3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중간에 처가에 들러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다. 잘 쉬면서도 바빴던 1박 2일 서울 나들이가 끝났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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