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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430번째 쪽지!
□18. 주님이 주도하는 기도
1.마음을 정화시키는 방법은 전통적으로 ‘습득적 방법’과 ‘주부적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주부적(注賦的) 방법은 ifused contemplation 이라고 하는데 수동적, 무념적 방법이라고도 하며 일체의 상상력이나 도구나 이미지를 멈춘 가운데 감각적 어두움의 상태에서 하나님과 일치하는 방법입니다. 한 마디로 주님이 주(注)가 되고 나는 부(賦)가 되는 방법이라 ‘주부적’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주부적 방법’은 기도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주님께 기도의 주도권을 내어주는 기도입니다.
2.나에게는 기도 제목이 없으며 주님이 나에게 명령을 내리십니다. 주님의 명령을 받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됩니다. 주님의 명령을 받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심지어 ‘출가’라는 방법을 통해 속세를 떠나기도 합니다. 주님과 더욱 친밀하고 깊은 교제를 나누기 위해 사막으로 나가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던 수 많은 교부들, 은둔자들이 그들입니다.
3.침묵기도를 시작하면서 눈을 감고 앉으면 마음속에서 온갖 생각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생각들을 처리하기 위해 가톨릭은 ‘성경 독서’ 기독교는 ‘기도 제목’이나 ‘찬송’을 사용하는 것을 ‘습득적 방법’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가톨릭이든 기독교든 다른 종교든 너무나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며, 심지어 기도하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줄 아는 목회자들도 많습니다.
4.‘습득적’의 반대 방법이 ‘주부적 방법’이며 정말 아무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분심 처리 조차도 하나님께 맡기는 방법으로, 안토니오 -십자가의 요한 -토마스 머튼으로 이어져 내려온 개혁교회 수도원의 전통적 기도 방법입니다. ⓒ최용우
♥2023.1.23.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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