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431번째 쪽지!
□19.깊은 데로 가는 기도
1.지난 주간 잘 알고 지내는 친구 아무개 목사님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고 지금은 인천에서 목회를 잘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약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저는 겨우 인사말만 했습니다. 저는 돌아서면 잊어버릴 목사님의 시시콜콜한 가정사까지 귀가 아프게 들어야 했습니다. 아마도 목사님들은 말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해서 절대로 ‘침묵 기도’는 못할 것 같습니다.
2.침묵! 그것은 입을 다물고 말을 안 한다는 물리적 표현이 아닙니다. 침묵 속에는 한없이 깊은 뜻이 담겨 있고 또 다른 말들이 담겨 있습니다. 소리를 내서 하는 기도가 낮은 물가에서 찰싹이는 기도라면, 침묵 기도는 ‘깊은 데로 가서’(눅5:4)하는 영혼의 기도입니다. 영혼이 있는 곳은 고요한 가슴이며, 고요와 침묵 속에서 영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3.우리는 큰소리로 힘있게 말을 잘하는 달변의 기도를 잘하는 기도라고 생각하는데, 수 많은 영성가들은 ‘침묵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4.침묵의 대가인 테레사 수녀는 “하나님과 홀로 있기 위해, 그 분에게 여쭙고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 들은 것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기 위해, 침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새로워지거나 변화되기 위해서도 우리에게는 그분과 홀로 있는 침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침묵은 우리가 새로운 시야로 새로운 삶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은총으로 충만해져서 모든 것을 기쁨으로 행하게 해줍니다.” 라고 <모든 것은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라는 책에서 말했습니다.ⓒ최용우
♥2023.1.25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