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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19-1.19】 설 장보기
아내와 함께 이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설에 만들 음식 이름을 적더니 필요한 재료가 많다며 나를 특별히 짐꾼으로 데려간 것이다. “넵. 마님. 뭐든 시켜만 주십쇼.”
그런데 이것저것 물가가 장난 아니게 올랐다. 안 오른 것이 없을 정도이다. 나는 이것 저것 비교해 보며 조금이라 싼 것을 찾아 여기저기 비호처럼 날아다니는 아내를 열심히 쫓아다녔다.
나는 왜 마트에만 오면 힘이 쭉 빠질까?... 어떻게 1시간 정도는 벼텨 보겠는데... 카트를 미는 힘이 점점 빠져나간다. 아내는 이쪽으로 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분주해도 전혀 지치지 않는다.
인형 앞을 지나가는데 곰인형이 두손 두발 다들고 있다. “야, 너도 힘드냐? 나도 힘들다.” 곰인형과 토크를 하는데 아내가 이제 하나만 더 사고 집에 가자 한다. 곰이 눈을 뚝 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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