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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21-1.21】 설1-현수막
설 연휴가 시작되었다. 이장님이 골목길에 현수막을 걸었다. 설과 추석이면 언제나 똑같은 현수막을 똑같은 장소에 건다. 현수막 하나 만들어서 10년도 넘게 사용하는 중이다.
“딱히 명절이라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그냥 거는 것이여.”
그래도 마을 풍물패가 있을 때는 설날과 추석에 농악놀이를 하면서 동네 한 바퀴는 돌았는데 ‘코로나’ 사태로 풍물패도 해체되어 버려서 명절이 너무 썰렁하다.
아내는 아침부터 지지고 볶고 혼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든다. 오후에는 좋은이와 밝은이가 설 쇠러 내려왔다. 광주에서 아우 목사 가족이 일찌감치 출발하여 올라왔다.
동네는 조용한데 우리 집만 사람들이 가득하여 설 분위기가 난다. 코로나 이후 무사히 모두 다시 만나서 감사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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