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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29-1.29】 내 길을 더럽힌 놈
기온이 낮아 며칠 동안 운동을 못하고 집안에만 있었는데 오늘은 조금 푸근한 것 같아서 완전무장을 하고 털모자를 쓰고 눈만 빼꼼히 내놓고 슬슬 집을 나섰다.
그런데 그새 ‘나의 길’에 어떤 놈이 엄청난 쓰레기를 버려놨다. 성덕교에서 세림공장까지 용수천 왼쪽 흙길 2.5km는 내가 일주일에 서너번씩은 왕복으로 운동을 하는 ‘나의 길’이다.
여기에 버려진 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날마다 까만 비닐 봉다리로 하나씩 주웠더니 지금은 제법 깨끗한 길이 되어서 내심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내가 며칠 추워서 안 온 사이에 이것이 머시다냐...
기계를 포장한 박스 같은데 누가 왜 여기에다 벗겨 놓았지? 누군가 신고를 했는지 빨리 치우라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었다. 진짜 어떤 놈의 짓인지 좋게 말할 때 빨리 치우는 게 좋을겨.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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