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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천국과 천당

2023년 수덕의삶 최용우............... 조회 수 88 추천 수 0 2023.02.14 06: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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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447번째 쪽지!

 

□천국과 천당

 

1.절에 가면 ‘명부전’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죽은 사람의 극락왕생을 비는 곳입니다. 유교는 ‘제사’를 열심히 드립니다. 죽어서 귀신이 된 조상들이 와서 먹고 간다는 것이죠. 무당들도 죽은 영혼을 달래는 굿을 합니다. 우리 민족은 ‘내세 지향적인 신앙’이 유난히 강한 민족입니다. 현실의 삶이 가진자의 횡포와 늑탈로 인해 가난과 궁핍과 억울함이 사무쳐 한이 된 민족이 우리 민족입니다. 그래서 현실 도피적이고 내세 지향적인 민족성이 생겼다고 봅니다. 

2.그런 배경을 가진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와 한국적인 ‘내세 신앙’을 만들어냅니다. 이해하기 힘든 이스라엘의 속죄신앙을 설명하기보다 그냥 한국식으로 “예수 천당! 불신 지옥!” 하는 것이 훨씬 잘 먹혔던 것입니다. 지금도 기독교인들에게 “왜 예수를 믿습니까?” 하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천국 가려고요.”라고 대답합니다. 

3.내세 신앙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내세 신앙이 지나치게 현실 도피적이거나 현실 부정적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현실에 대한 실망과 불만이 클수록 현실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내세 신앙에 빠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4.특히 한국 기독교인들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천국)’의 개념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천국(天國)’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國)인데 ‘천당(天堂)’으로 축소 시켜 ‘고통과 슬픔이 없는 집(堂)’인 장소로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죽어야 갈 수 있는 사후 세계’이며,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저 먼 곳에 있는 어떤 장소라고 생각합니다.ⓒ최용우 

 

♥2023.2.14.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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