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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와 홍보의 차이점>
| 교회 전도와 치킨집 홍보는 달라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전도와 홍보를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아직도 많은 교회에서 많은 성도들이 전단지 하나 들고 어깨 띠를 두른 체 전도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홍보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전도라기보다는 교회 홍보라고 불러야 하는 게 아닐까?
사람들은 말한다. 세상은 변해가도 교회는 결코 변하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이 말뜻이 세상이 혼탁해지고 갈수록 각박한 세상으로 변해가지만 교회는 늘 사랑이 넘치고 따뜻하고 복음의 본질이 그대로인 곳이라는 뜻으로 이야기 되면 얼마나 좋으련만 실상은 반대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처량하기까지 한 게 사실이다.
전도는 내 삶이 기반이 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회전단지 한번 던져 놓으면 하나님이 알아서 열매 맺으시는게 아니라 내 삶이 씨앗이 되어 삶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이웃에게 열매를 맺게 하신다.
초창기 한국교회의 부흥기 때는 그나마 철야로 기도하고 새벽기도와 강대상에서의 말씀대로 살고자 몸부림치며 훈련받고 그 받은 훈련대로 살아내면서 변화된 내 삶의 증거가 은혜가 되고 감사가 넘쳐 그런자들이 나가서 외치는 복음에는 힘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쩌다 한번 그냥 전단지 하나 들고 쭈뼛쭈볏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힘들게 전하는 치킨집 홍보 전단지와 별반 차이가 없다보니 힘이 없는 것이다.
내 옆집 사람도, 내 직장 동료도 내가 그리스도인 줄 모르는 현대 기독교인의 삶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토록 질타하셨던 그냥 종교인일 뿐이다.
내 주변의 사람들, 내가 자주 가는 식당의 사장님과 지인들에게조차 내가 다니는 교회를 알리지 못하고 담대히 나를 오픈하지도 못하면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교회 전단지를 돌릴 수 있는 건 속된 말로 모르는 곳에서 모르는 사람이니깐 '덜 쪽팔려서' 아닌가?(삶이 일치되어 전심을 다해 길에서 노방전도를 하는 다수의 분들은 상관없는 이야기임)
수없이 많은 설교를 듣지만 그 들은 설교대로 살지 못하고 아니 설교를 하는 이도 그대로 살고 있지 않다 보니 듣는 이나 들은 이나 삶과 말이 다르니, 세상에 나가서 그대로 살아야 한다고 외치니 그 말에 무슨 힘이 있어서 지나가는 이들이 들으려고 하고 관심도 없고 믿지도 않는다. 그 삶에 그 말에 예수님의 권세가 없으니 우리는 치킨 전단지만 뿌리고 있을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운 전도 방법이니, 새로운 전략이나 마케팅이 있을 리가 없다. 다른 이가 변화되어 지기를 원하고 세상이 바뀌기를 기대하지 말고 교회가 먼저, 내가 먼저 회개하고 내가 먼저 변화되면 된다. 성도들 앞에서, 남편과 아내 자녀들 앞에서 내가 먼저 무릎 꿇고 내가 먼저 회개하여 그분 앞에 엎드려 죄를 고하고 그분의 말씀을 읽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내는 순종하는 삶을 매일매일 드러낸다면 최소 내 교회는, 나 자신은 변화되어 있을 거고 그곳의 성도들, 남편과 자녀들은 그런 나와 교회를 통해서 세상에 열매 맺으며 살고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진짜 전도이다.
그러면 아무리 길에 나가서 외치치 않아도, 아무리 큰 행사를 기획하지 않아도 복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넘쳐 이웃들에게 전해져서 변화의 물결이 되어 그들이 하나님 앞으로 인도될 거라 나는 믿는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하나님과 내가 수없이 읽은 성경에는 엄청난 규모의 행사와 이벤트로 복음이 전해지고 그들이 그 행사들로 믿음을 가지게 된다고는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가 구원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금의 한국교회의 모습으로는 결코 그분이 원하시는 참 된 전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옆집 교회의 성도들을 데려오고 또 데려가고 장로가 성도들을 성도가 성도를 옮겨 나르는 행위들을 전도라고 부르는 곳에 무슨 선한 열매가 날 수 있을지 그리고 아무리 이렇게 외치는 자로 이야기를 해도 귀막고 듣지 않으니, 교회는 갈수록 세상과 멀어질것이고 우리가 전도해야 할 대상은 그 세상에 있으므로 전도의 결과는 없다보니 옆집 성도들을 옮겨 나르는 악순환만 되풀이 될 뿐이다.
우리가 전도해야 할 대상은 옆집 교회에 있지 않고 세상에 있음을 나는 오늘도 외치는 자가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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