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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56-2.25】 한우갈비
어젯밤에 딸1호와 2호가 내려왔다. 밝은이는 퇴근하는 길에 곧바로 터미널에서 언니를 만나 고속버스를 탔다고 한다. 실컷 자고 일어난밝은이가 첫 월급 탄 기념으로 ‘한우갈비’를 사겠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번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취업을 해서 첫 월급을 받았으니 엄빠 빨간내복을 사드려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최고급 빨간 한우갈비로 쏘겠다고 한다.
그 돈이 어떻게 번 돈인지 알기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칼국수 먹자고 했더니, 첫 월급 타서 엄마아빠에게 한우갈비 사드렸다는 말을 평생 하려면 꼭 먹어야 한다고... 그래, 나도 딸이 첫 월급 타서 한우갈비 사줬다는 말을 평생 하고 살려면 먹어줘야지...
근데, 내 평생에 한우갈비를 먹어본 기억이 안 난다. 어쨌든 오늘은 밝은이 덕분에 기록으로 남길만한 역사적인 날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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