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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476번째 쪽지!
□구문기도
1.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며 구문(句文)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눅11:2-4) 일반적으로 <주기도문>이라고 하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글로 써서 읽는 ‘구문기도’입니다. 구문기도는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해온 기도입니다. 성프란시스코의 ‘평화를 위한 기도’나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같이 잘 알려진 구문 기도도 많습니다.
2.“목사님! 저는 절대로 대표기도 순서에 넣지 마셔요. 만약 기도 시키면 그날은 교회 안 나오는 날인 줄 아쇼 잉. 분명히 말했습니다.” 하고 대표기도 시키지 말아 달라고 목사님을 협박(?)하는 집사님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집사님. 사람들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 어려우면 기도문을 미리 적어와서 읽으셔도 됩니다.”
“아따, 쪽팔리게 어떻게 기도를 써서 보고 한당가요. 보는 눈도 많은데 차라리 안 하고 말지...”
“기도문을 읽는 게 왜 쪽팔려요? 원래 기도는 그렇게 기도문을 읽는 거였어요.”
3.저는 오랫동안 예배를 인도하면서 기도를 따로 준비한 적은 없었습니다. 준비하지 않아도 입에서 저절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기도가 말은 반지르르르 한데 너무 가식적이고 빈 기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예배드릴 때 하는 모든 기도는 미리 글로 써서 읽는 ‘구문기도’로 하게 되었습니다.
4.‘구문기도’는 수준이 낮다거나 잘못된 기도가 아닙니다. 횡설수설할 바에는 그냥 기도문을 써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최용우
♥2023.3.21.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2'
김경호 목사
그런데 대표기도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대표기도 순번을 맡은 날에는 아예 예배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어요. 집사까지 되었어도 대표기도를 어려워 하시는 신자들이 이리 많다는 것을 당시 벌써 체감한 바 있지요.
대표기도가 어려우면 기도문을 종이에 써서 읽어도 됩니다. 이것은 결코 창피한 것이 아닙니다. 기도를 더 정성들여서 조리있게 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지요. 실제 기도 내용을 종이에 미리 적어서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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