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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화의 오류와 자기 절대화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61 추천 수 0 2023.03.31 09: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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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화의 오류와 자기 절대화
마태복음 26:1~16

주님은 지금도 배고프고 병들고 추위에 언 나그네의 불쌍한 모습으로 우리 주위를 배회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주님은 오늘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였거나 실직당한 자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십니다. 약육강식 원리가 판치는 피 튀기는 각축장에서 실망한 모습으로 배회하며 영접해줄 자기 백성의 손길을 기다리고 계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 형제’로 칭하는 이를 우리의 교만과 실수로 가치 없는 인간으로 취급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굳이 휴머니즘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사람들을 주님의 형제로 맞이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워질까요. 어제 믿음으로 만난 그 예수님은 오늘 행위로 만나야 합니다. 오늘 내가 만날, 또는 오늘 내가 만난 주님 때문에 내 미래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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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향유를 깨트려 주님을 섬긴 여인을 요한복음에서는 마르다의 자매 마리아로 소개하고(요 12:1-11) 누가복음에서는 바리새인의 집에서 식사할 때 다가온 죄 많은 여인(눅 7:36~50)으로, 마가복음은 마태복음과 동일하게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할 때 곁에 온 한 여자로(막 14:3~9)로 소개합니다. 복음서의 기록이 동일 사건인지에 대하여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이 사건은 다음의 교훈을 우리에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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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을 드렸습니다. 여인의 향유를 돈으로 가치를 따지면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었습니다(막 14:5). 이는 노동자 한 사람의 일 년 치 임금에 해당합니다. 사랑은 결코 타산적이지 않습니다. 주고 난 다음에 아까운 마음이 생긴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있는 것을 다 주고도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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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낭비의 미덕은 오직 사랑에만 국한합니다. 사랑의 세계와 경제의 세계는 다릅니다. 경제의 세계는 상식과 계산이 주도하지만, 사랑의 세계는 마음이 지배합니다. 삶에서 사랑의 낭비가 없다면 인생의 아름다움은 찾을 수 없습니다. 남에게 쉽게 줄 수 있는 것은 참된 선물이 아닙니다. 사랑의 선물이란 그 배후에 희생이 있고, 우리가 줄 수 있는 능력보다 훨씬 클 때 그 의미가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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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세상에는 어느 때나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오직 한 번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유일한 기회를 놓치면 후회막급합니다. 그 유일한 기회를 놓치기 때문에 인생은 허무해집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불평을 잠재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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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황에 맞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제자들은 여인의 행위를 몰지각한 낭비로 몰았습니다. 물론 그들의 말처럼 가난 구제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여인을 두둔하고 칭찬하십니다.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26:12). 일상도 중요하지만 인류의 가장 큰 문제인 죄를 해결하기 위하여 죽임당하신 주님의 사역은 그보다 더 중요합니다. 구제와 선행은 일반화할 수 있지만 십자가 사건은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식탁에 앉아계신 예수님에게 십자가 그림자를 보지 못한 제자들로서는 헌신적 사랑의 표현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반화의 오류와 자기 절대화에 빠지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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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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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자들이 도리어 자기 절대화의 오류에 빠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늘 깨어있기를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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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94 주 예수보다 더 https://www.youtube.com/watch?v=Ue0OudNa7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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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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