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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00-4.10】 아이고머니나!
며칠 전 갑자기 뒤통수에 종기가 생겼다. 금방 없어질 줄 알았는데 3일 지나니 꽤 커졌다. 누우면 베개에 눌려서 아팠다.
내 눈에 보이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위치가 뒤통수라서 할 수 없이 동네 의원에 갔다.
할아버지 의사 왈 “이게 종기가 앵두처럼 낭창낭창하게 잘 익어야 따기 좋은데... 덜익었어... 뭐, 한 이틀 더 있다가 올겨?”
“기냥, 따 주세요. 뭘 이틀까지 기다려요.”
“마취할까? 덜 익어서 쫌 아플 수도 있는디..”
“괜찮아요. 그냥 앵두 따는 것 맹키로 또옥, 따 주세요.”
“아플껀디...” 음... 살을 째는데, 눈물이 나올 만큼 아팠다. 마취할걸 ㅠㅠ
머리카락 때문에 잘 안 붙는다며 누가 보면 마치 큰 수술을 한 것처럼 밴드를 크게 붙여 놓으셨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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