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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05-4.15】 제비
둥구나무 옆 한의원 처마 밑에 제비가 집을 짓고 있다. 옆에 집이 있는데 그 옆에 하나를 더 짓고 있다. 제비는 겨울에 강남으로 갔다가 여름에는 한국으로 날아오는 철새이다.
그런데 작년에 살았던 곳으로 정확하게 되돌아온다고 하니 신기하다. 제비는 강남(중국의 남쪽이나 베트남, 태국)어딘가에도 돌아갈 집이 있을 것이니 완전 1가구 2주택 두 집 살림이다.
제비는 환경에 아주 민감한 새여서 제비가 살기 힘든 곳은 사람도 살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게 많던 제비들이 어느 순간 싹 사라졌다가 농약 사용 규제를 하면서 조금씩 눈에 보인다.
요즘 도시 아이들은 ‘흥부와 놀부’ 전래동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제비를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니... 그럴만도 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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