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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09-4.19】 뚝딱뚝딱
새벽부터 아내가 뚝딱뚝딱 하더니 1시간만에 반찬 여섯 개를 만들어낸다. 어젯밤 서울 사는 딸들에게 온 밑반찬이 떨어졌다는 전화를 받는 것 같았었는데, 바로 다음날 순식간에 반찬을 만들어놓고 나에게 “택배로 발송해 주세요.”라고 한다.
나는 적당한 크기의 스치로플 박스에 반찬을 넣고 빈공간엔 과일도 몇 개 넣고 해서 주소 뽑아 박스에 붙였다. 그리고 우체국택배로 붙였는데 약 20시간 후에 택배 잘 배달했다는 문자가 왔다.
칼퇴근을 한 밝은이가 문밖에 있던 택배를 낑낑대며 끌고 들어가 20분만에 반찬통에 정리를 했다는 카톡이 올라왔다. 반찬을 맛보기로 조금씩 덜어서 저녁까지 맛나게 먹었다고 한다.
“내가 먹을 건 좀 남겨놓았슈?” “응? 아니” “°°°°°°°°°힝~”
요리 잘하는 엄마가 있는 딸들이 부럽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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