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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15-4.25】 너는 누구냐?
늦은 저녁 시간에 아내와 함께 동네 한 바퀴 도는 운동을 한다. 주로 오일장 장터 안 골목을 두어 바퀴 돌고 새로 생긴 공원에 가서 운동기구에 매달려 허리 좀 돌리고 온다.
닭갈비집 앞을 지날 때마다 두리번 두리번 고양이를 찾는다. 식당에서 밥을 주는 길고양이가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고양이가 길 한가운데 앉아서 부르니 고개만 돌리고 쳐다본다. 딱히 고양이를 해꼬지 하는 개체가 없는지 고양이의 얼굴이 평온하다.
이 세상은 인간과 함께 새와 벌레와 고양이와 온갖 생명체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다. 만약 인간들의 탐욕으로 이런 생물체들이 사라지고 나면 인간들은 가전제품과 차와 컴퓨터와 로봇에 둘러 쌓여 괴물처럼 살아갈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경제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세상이 결코 만능은 아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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