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불평과 원망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3.05.01 08:57:05
.........

불평과 원망
민수기 21:1~20
.
불평과 원망이 적당한 경우에는 삶의 동력이 됩니다. 자신과 공동체에 대하여 문제 의식을 갖는 행위가 무조건 나쁜 일은 아닙니다. 자신을 성찰하고, 공동체의 진로를 조정하려면 문제의식을 갖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질문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무책임하고 맹목적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불평과 후회와 원망은 악의적입니다. 마약과 같아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일종의 심리적 탈출구를 맛보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그 안에서 질식하고 맙니다. 세상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하는 자신을 바꾸는 것입니다. 가시나무에 가시가 있어서 불평할 수 있지만 장미가 있어서 기뻐할 수도 있음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
출애굽 1세대를 상징하는 미리암과 아론이 죽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모세도 죽을 것입니다. 그런 중에도 약속의 땅을 향한 이스라엘의 광야 행진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에돔 땅을 가로질러 갈 기회가 막혀 할 수 없이 우회하여 홍해길로 접어들자 백성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백성은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21:5) 원망하며 불평하였습니다. 그동안 이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번번이 불평하고 원망하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불평과 원망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죄성이란 이렇습니다. 그들은 생명과 자유와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광야에서 죽게 하기 위한 악의’라고 왜곡합니다. 은총의 음식을 ‘하찮은 음식’이라고 평가절하합니다. 누구라도 불평과 원망이 습관화되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은혜를 베풀어도 하찮아 보입니다. 그것이 불평과 원망의 위력입니다.
.
하나님이 단단히 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21:6). 하지만 하나님은 백성의 회개와 모세의 기도를 기다렸다는 듯이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21:8)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불평과 원망으로 반복하여 같은 죄를 짓는 백성을 혼내시면서도 속으로 아파하며 치유의 길을 준비하십니다. 재앙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큰 은총과 믿음에 이르게 하기 위한 선물 포장지인 셈입니다.
.
광야 생활이 거의 끝나가는 무렵인데도 백성의 태도는 처음 출애굽의 시점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출애굽을 무효화하고 환애굽을 주장하는 불신앙은 광야에서뿐만 아니라 훗날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도 존재하였으니 그 끈질긴 악의 생명력이 끔찍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노예 근성입니다. 짓눌리면서 쾌락을 얻는 피학대 도착증과 유사합니다. 이는 세상 만물을 다스려야 할 존엄한 인간에 대한 배신입니다. 맘몬과 권력과 명예의 힘에 굴종하는 마조히즘이 신앙의 옷을 입을 때 가장 악마화하고, 반 하나님 나라 성향을 갖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
하나님, 절망뿐인 광야 같은 세상살이에도 하나님의 계수함을 받은 자로서 희망의 삶을 잇는 형제와 자매에게 주님의 선한 이끄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 없는 신앙은 늘 위태롭습니다. 불평과 원망의 늪에 빠지지 않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님을 신뢰하는 길을 걷겠습니다.
.
찬송 : 287 예수 앞에 나오면 https://www.youtube.com/watch?v=vPxLy2iU9aw
.
2023. 5. 1 월

344108988_964567787911386_1799240587027378897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29 광고알림 제13회 목회자 맨토릴 컨퍼런스 file 목회멘토링사역원 2023-05-09 25
11828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는 밝은 햇살을 좋아한다 file 박노해 2023-05-09 20
11827 무엇이든 주님이 주신 목소리 나눠야죠”… 성경 구어체로 쉽게 풀이 최용우 2023-05-09 19
11826 묵상나눔 분노하지 않는 사람들 file [1] Navi Choi 2023-05-09 50
1182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이 지상에서 아이에게 file 박노해 2023-05-08 30
11824 묵상나눔 응원과 격문 file Navi Choi 2023-05-08 30
1182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아 고왔던 여인이여 file 박노해 2023-05-07 21
11822 가족글방 섶- 사람을 죽이지 말라 file Navi Choi 2023-05-07 27
11821 묵상나눔 발락의 늪 file Navi Choi 2023-05-07 22
1182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file 박노해 2023-05-06 23
11819 광고알림 2023년, 1교회 1학교 세우기 1일 무료 세미나, 하나! "10평의 기적&quo... 북작도 2023-05-06 27
11818 광고알림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file 김완섭 목사 2023-05-06 38
11817 묵상나눔 구도와 관점 file Navi Choi 2023-05-06 31
1181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이 지구별 위를 잠시 동행하는 아이들에게 file 박노해 2023-05-05 29
11815 광고알림 제26회 기쁨의집 독서캠프 -토브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신앙 file 김현호 2023-05-05 23
11814 묵상나눔 홀로 사는 민족 file [1] Navi Choi 2023-05-05 26
11813 걷는독서 [걷는 독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서로의 고독을 file 박노해 2023-05-04 18
11812 묵상나눔 나귀의 눈과 선지자의 눈 file [1] Navi Choi 2023-05-04 30
11811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 행복크리스찬 2023-05-03 46
11810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한 줄기 진실을 따라 현장을 누비는 것 file 박노해 2023-05-03 23
11809 묵상나눔 선지자 file [2] Navi Choi 2023-05-03 33
11808 걷는독서 [걷는 독서] 계절의 흐름 따라 file 박노해 2023-05-02 28
11807 묵상나눔 왕의 큰길 file [1] Navi Choi 2023-05-02 39
11806 걷는독서 [걷는 독서] 그저 이 지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file 박노해 2023-05-01 24
» 묵상나눔 불평과 원망 file Navi Choi 2023-05-01 16
1180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책은 하나의 위대한 건축물 박노해 2023-04-30 20
11803 가족글방 섶- 아픔 file Navi Choi 2023-04-30 18
11802 묵상나눔 사명의 승계 file Navi Choi 2023-04-30 19
1180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여행은 편견과의 대결이다 file 박노해 2023-04-29 36
11800 묵상나눔 하나님이 개입하셔야… file Navi Choi 2023-04-29 35
1179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비워라, 더는 비울 게 없을 때까지 file 박노해 2023-04-28 32
11798 묵상나눔 할렐루야! file Navi Choi 2023-04-28 36
1179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진은, 내 마음의 인화지에 file 박노해 2023-04-27 34
11796 묵상나눔 진실 file Navi Choi 2023-04-27 33
1179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성과 덕성을 기르듯 file 벅노해 2023-04-26 2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