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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21-5.1】 꽃길만 걸어요
운동산책길에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떨어진 철쭉 꽃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멀리서 할머니가 다가와 “뭐혀?” 하고 묻는다. “꽃 떨어진 것이 이뻐서 사진 한 장 찍어유” 할머니는 대충 곁눈질로 보더니 뒷짐을 지고 그냥 가신다.
밤새 바람이 많이 불더니 아직 싱싱한 꽃들도 많이 떨어져서 길바닥이 ‘꽃길’이다. 사진을 찍고 ‘꽃길만 걸어’ 집에 왔다. 와~ 나도 꽃길을 걸었다.^^
‘꽃길만 걸어요’는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란다’는 비유적인 표현인데, 언젠가 영어를 잘하는 분이 “꽃길만 걸어요를 영어로 여자들에게 하면 큰일 납니다. 영어로는 ‘매춘부의 길을 걸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음... 참 좋은 말이 여자들에게는 조심해야 하는 말이라니...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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