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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30-5.10】 아니 벌써
운동을 하다 보니 성덕교 다리 아래 논에 벌써 물을 대고 있었다. 트랙터로 논을 한번 간 다음 물렁해진 흙에 물을 채워서 써레질을 하고 그 다음에 모를 심는데, 벌써 논을 갈아엎어서 물을 대고 있는 것이다. 보통 소만(小滿5.21일)부터 모내기를 시작하는데, 요즘은 공장에서 모를 10일 정도 빨리 생산하기 때문에 입하(立夏5.6일) 지나면 바로 모내기를 시작한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못자리를 만들고 각각 모내기를 했기 때문에 모내기가 1년 중 가장 중요한 집안의 큰 일이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농사를 지어주는 농업회사에 아예 다 맡겨버린다. 농업회사는 가을에 추수, 수매까지 다 한 다음 정산하여 얼마씩 돈으로 준다.
우리나라 농업인 인구가 2-3%밖에 안 남았다고 하니 사실상 ‘농업’이라는 직업은 소멸 수준이라고 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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