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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검색
【오두막 일기135-5.15】 교회 부적 뭔가
대평동 한 아파트 상가에 교회가 다섯개 있어서 한번 올라가 보았다. 이쪽 출구에서 저쪽 출구까지 상당히 긴데 다양한 교파의 교회가 중간중간에 하나씩 박혀 있었다.
어떤 교회 앞에는 교회를 안내하는 안내문과 주보와 사탕이나 물티슈같은 것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어떤 교회는 그냥 꼭 잠긴 문에 교회 이름만 덜렁 있었다. 한 가지 공통점은 모든 교회 출입문에 크고 작은 <신천지 출입금지>가 붙어 있다는 것이다. ‘참, 교회들이 신천지 귀신을 어지간히들 무서워 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신령한(?) 유튜버가 교회 문에 <신천지 출입금지>리는 문구를 붙였는데도 교회에 들어와 문제를 일으키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방송 이후로 한국 교회가 일제히 교회 입구에 <신천지 출입금지>를 마치 ‘부적’처럼 붙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은 사실 아무 효과가 없다. 대문에 <도둑 출입금지>라 붙이는 것과 뭐가 다른가.
교회가 그렇게 1차원적인 대응이 아니라, 뭔가 생각이라는 것을 좀 하고 뭔가 수준 높고 뭔가 좀 근사한 대응을 할 수는 없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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