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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45-5.25】 말랑이
아내가 오랜만에 다이소에 다녀오더니 뭐를 잔뜩 사 와서 와르르 쏟아놓는다. “젤루 비싼 것도 1만원이 안 넘지?” 하면서 부담 없이 막 담아왔다고 한다. 내 것도 하나 있었다.
생쥐 한 마리를 늘 손안에 넣고 쓰다듬으며 살다 보니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겨서 손목이 보통 아픈 게 아니다. 책상 모서리에 수건을 대고 사용할 때도 있다.
그런데 오우, 마누라가 남편 손목까지 생각해서 2천원짜리 ‘말랑이 손목쿠션’을 사왔다.... 막 감격의 눈물이 나오려는 찰라 “좋은이 책상에도 있더라구. 이뻐서 하나 사봤어.”
고양이 인상이 좋아 보여서 내 쥐를 잡아먹지는 않겠다. 말랑이를 마우스 패드 위에 놓고 사용해 보니 손목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받쳐 준다. 진즉 하나 살걸.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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