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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57-6.6】 생일 축하
드디어(?) 오늘이 내 생일이다. 아빠 생일이라고 두 딸이 서울에서 내려왔다. 근사한 곳에서 가족 식사를 하고 오면서 아내와 딸들이 ‘그래도 께잌은 하나 사야지 않겠냐’고 하더니 빵집으로 간다.
그런데 케잌 값이 너무 비싸고 사이즈가 크다. 분명 다 못 먹고 남겼다가 버릴 게 뻔하다. 그래서 내 생일이니 내가 고르겠다고 하여 케잌이 아닌 침외만한 치즈볼 하나를 골랐다. 그냥 한 번에 한입씩 먹는 걸로 실속있게.
초도 한번 훅 불면 버리는 것이니 괜히 낭비하지 말고 하나만 얻어와서 조촐하게(?) 생일 축하를 했다. (야호~ 나 1살이당~)
우리가 이 땅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이렇게 먼 곳에서 찾아와 생일 축하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서로 사랑하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다 할 것인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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