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두막 일기163-6.12】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
엄청나게 쏟아지는 책을 다 읽을 수는 없다. 또 어떤 책은 그냥 시간만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에 책은 신중하게 골라서 읽어야 한다. 너무 광고에 현혹되면 안된다. 광고 전문가들이 책을 살 수밖에 없도록 얼마나 집요하게 광고를 하는지....
대체로 ‘저자’를 보고 책을 선택하면 실수하지 않는다. 유대인 랍비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을 만난 것은 <어둠속에 갖힌 불꽃>이라는 책을 만나고 난 이후인데, 그분의 책을 몽땅 구해서 읽었다.
유대인들은 왜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우연히 현직 ‘랍비’인 헤셀을 알게 된 것이다. 확실히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예수와 그들이 말하는 예수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책을 읽고 기독교가 일방적으로 주입한 유대인에 대한 편견 같은 것이 사라졌다. ⓒ최용우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
유대인 학자이며 히브리 사상가이며 온 인류를 사랑한 경건한 랍비로서, 미국의 베트남 정책에 대한 저항운동의 지도자였고, 소련에 사는 유대인을 돕자고 세계에 호소한 최초의 유대인이었으며, 기독교-유대교의 대화를 재촉한 강력한 에큐메니스트였다. “내 중심된 관심사는 인간의 정황이다”라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실천한 사람이었다. 190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1927-33년 독일의 베를린대학에서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1937년 마르틴 부버로부터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레르 하우스의 후계자로 지명, 1937년 나찌의 폴란드 학살이 있기 두 달 전에 영국으로 건너갔다. 1940년 미국 신시내티 헤브류 유니온 대학에 초빙받아 5년간 철학과 랍비 문학 강의, 1945년부터 별세할 때까지 아메리카 유대교신학교에서 신비주의와 유대교 윤리를 가르쳤다. 1965-66년 미국 유니온신학교에서 최초로 해리 에머슨 포스딕 객원강좌를 맡았다. 미네소타, 아이오와, 스탠포드대학교 등에서도 강의했다. 1965년 봄, 알라바마의 셀마에서 마틴 루터 킹과 함께 민권행진을 하였다. 1972년 미국에서 사망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