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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556번째 쪽지!
□추자다방
1.장모님 혼자 사시는 처가가 40분 거리에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한 달에 한두번씩은 달려가서 식사를 합니다. 주로 장모님이 차려 주시고 때로는 맛집에 가서 외식을 합니다. 그런데 나눠주기 좋아하고 사람 좋은 장모님 집에는 늘 동네 사람들로 붐빕니다. 날마다 커피(믹스)를 마시러 마실 오는 동네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모님의 이름을 따 ‘추자다방’입니다.
2.저의 고향 마을 우리집은 항상 사람들이 드나드는 집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집 대문이 마을 공동 우물이랑 모정과 딱 바라보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뭐가 필요하면 자동으로 우리 집에 뛰어와서 찾았습니다. 어머님이 천국에 가신 후로 지금은 집을 아예 마을 노인정으로 사용하라고 빌려줬습니다.
3.어릴적부터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람들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셔서 집에 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사람들 대접하고 섬기는 것이 좋았습니다. 청년때 성경공부를 하며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기쁜가?’ 하고 생각해 보다가 어렴풋이 제 마음에 ‘환대(歡待)’라는 단어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 환대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그렇다면 ‘환대’가 무엇인가? 마이클 앤드류 포드는 “환대란 손님에게 집중하는 능력이다. 환대란 손님이 자신의 영혼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해내는 능력이다. 환대는 다른 사람의 외로움과 고통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외로움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환대는 사람을 환영하고 대접하는 것입니다. ⓒ최용우
♥2023.7.1.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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