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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석, 그림 김영화

새물결플러스 313, 359쪽 2020출판 (세종도서관 대출)

 

<독서일기>

 기독교 웹툰 사이트 ‘에끌툰’에서 화제를 모았다는 웹툰을 단행본 2권으로 묶은 만화책이다.이 책은 구원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구원=천국’이라는 단순한 공식으로만 눙쳐왔던 한국교회 많은 신자를 위한 이야기다. 또한 기독교의 복음을 이용해 현세에서 자기 욕망을 실현하려는 한국 교회 구원론에 대한 통렬한 고발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고통 속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예수님 대하듯 하고 있는지, 판단하고 정죄하는 데에만 힘을 쏟고 있지는 않은지, 기독교의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그러나 몇 가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내용은 ‘동성애’에 관련된 부분과 목회자들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이고 이분법적인 편견이 약간 포함되어 있어 불편하다.모두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쉽다.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대안 없는 비판은 그냥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만화책이라 두 권을 읽는데 1시간이 안 걸렸다. 딱히 꼭 볼만한 책이라고 추천할 생각은 안 듬. ⓒ최용우 

 

<숨16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