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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80-6.29】 나도 모르게 욕을 했다
“앗! 저.. 저새끼 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네!”
내 앞에 가는 ‘청주택시’가 차창문을 내리더니 손모가지가 쑥 나와 담배꽁초를 틱! 하고 버린다. 그리고 곧이어 커피가 들어있는 종이컵이 휙 날아왔다. “어매~ 저 더러운 새끼 추접스런 새끼. 커피를 밖으로 던져 버리네. 도로가 쓰레기통이여 머여. 버릴라면 청주 가서 버리지. 왜 세종에 버려어~! ”
옆에 있던 아내가 놀래가지고 “지금 자기 요.. 욕했어...”
내가 더 깜짝 놀랐다. “오매~ 나도 욕을 할 줄 아네.”
“여보, 관심 꺼요. 일일이 반응하면 자기 입만 더러워져... 무단 담배꽁초 투기한 거 신고했다가 운전 중 핸드폰 사용했다고 오히려 벌금물었다는 뉴스 안봤슈?”
“음... 담배꽁초 잘못 맞으면 차에 불나니까 그러제...”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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