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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어른들이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대개 ‘대통령. 의사, 판사, 변호사, 교수, 선생, 군인, 경찰’ 등의 답이 나왔습니다. 그런 직업이 인생의 가치를 정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꿈이 되고 비전이 되고 목표가 되었고, 공부하는 이유이자 삶의 목적이 되었습니다. 개중에는 그 뜻을 이루는 이도 있지만 누구나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통령이 통 큰 사람이 아니고, 의사가 의로운 사람이 아니고, 판사가 바른 판단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살면서 알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악스럽고 잔인하고 자기중심적입니다. 세상에는 대통령이 있고 의사가 있고 판사가 있고 교수가 있는 게 아니라 착한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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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대통령이 되고, 어떤 사람은 욕망을 위하여 대통령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역사의 지향성을 바로 하려고 대통령이 되지만 어떤 사람은 역사를 망가트리려고 대통령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시민을 위하여 대통령이 되지만 어떤 사람은 자기와 가족만을 위하여 대통령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하여 대통령이 되지만 어떤 사람은 자기 패거리를 위해 대통령이 됩니다. 어떤 대통령은 남에게 관대하지만 어떤 대통령은 자신에게만 관대합니다. 어떤 대통령은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만 어떤 대통령은 자기 말만 합니다. 어떤 대통령은 슬픈 자의 곁에 가까이 가지만 어떤 대통령은 비루한 시민이 얼씬 못하게 합니다. 어떤 대통령은 종처럼 살고 어떤 대통령은 왕처럼 삽니다. 어떤 대통령은 나라 걱정으로 금주를 선언하지만 어떤 대통령은 허구한 날 술만 마십니다. 어떤 대통령은 전문가에게 배우지만 어떤 대통령은 전문가를 가르칩니다. 어떤 대통령은 #휴머니스트 이지만 어떤 대통령은 #샤머니스트 입니다. 어떤 대통령은 국민을 존경하고 어떤 대통령은 힘을 숭배합니다. 어떤 대통령은 존경받지만 어떤 대통령은 쫓겨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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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 땅의 대통령들을 걱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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