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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05-7.24】 서울 2일 -까씨들끼리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다. 아이들 집에서 잠을 자는데 아침 4시 50분에 정확하게 눈이 떠진다. 거실에 나가 조용히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까치와 까마귀가 서로 싸우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같은 ‘까’씨들 끼리 아침부터 왜 싸워? 뒷산 이름이 ‘까치산’이다.
아내가 좋은이에게 점심을 사주고 싶어 해서 문득 내 젊은 시절 거의 10년을 살았던 ‘의왕 백운저수지’ 주변에 음식점이 많은 것이 생각났다. 집에서 30분밖에 안 걸린다. 옛날엔 한적한 시골이었던 곳이 지금은 어디가 어딘지 모를 만큼 복잡한 도시가 되어 있었다. ‘겁나고 무섭게 빨간 코다리찜’으로 점심을 먹고 집에 왔다.
아내는 아이들이 먹을 반찬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 주려고 주방에서 계속 뚝딱거린다. 나는 퇴근 시간 맞추어 밝은이가 근무하는 양재1동사무소에 가서 퇴근하는 밝은이를 태우고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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