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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16-8.4】 맘에 들어
여름 여행을 정리하는 여행기를 쓰면서 가지고 온 팝플렛, 자료를 정리하다가 봉하마을 노무현 재단에서 펴내는 정기간행물인 <사람사는 세상>이 눈에 마음에 쏙 들어왔다.
시청이나 관공서, 공공단체에서 나오는 간행물들을 보면 그 판형부터 대형판에 올컬러에 아르떼나 백색모조를 써 화려하고 고급지게 만들지만 내용을 보면 단체장의 치적이나 무슨 행사 홍보만 가득해서 볼 게 별로 없고 ‘돈’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람사는 세상>은 그 크기가 <들꽃편지>와 같은 소형 A5판에 소박한 미색모조에 내용은 어디 한쪽도 버릴 곳이 없을 만큼 지면을 알뜰하게 잘 사용했다. 편집팀의 진정성이 제대로 담겼다. 정기구독을 할까? 점점 잡지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정말 제대로 잘 만든 잡지를 만나니 기분 좋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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