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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jpg[아침편지3428]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많은 사람이 제각각의 소망과 이유로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샬롬! 어제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혹시, 비 피해는 없는지요? 7월 17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제헌절 7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날이 밝자마자, 태극기부터 게양했습니다. 다른 걸로는 어찌할 수 없더라도, 태극기 게양만이라도 충실히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민 된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당신이 놓칠 수 있는 암 신호 10가지’ 중, 네 번째는 ‘소변습관과 방광통증’입니다. 소변습관이 달라졌거나 방광에 통증이 생기면, 신장암과 방광암, 그리고 전립선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12년 전에 일어난 추락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그 후유증으로 신경병증성 통증을 얻었습니다. 그 탓에, 저의 하반신은 밤낮없이 ‘불에 데고, 벌 떼에 쏘이고, 바위에 짓눌리고, 칼에 찢기는 듯한 통증’에 시달려왔습니다. 게다가, 이 지독하고도 만성적인 통증은 불면증과 우울증, 공황장애를 동반하여 삶의 질을 악화시켰습니다. 이제는 ‘통증이 없는 상태가 어떤 것인지?’ 더 이상 기억나지 않습니다.
 
형편이 이런데도, 지난 12년간, ‘혹시, 소설 쓰는 데 방해가 될까?’싶어서 비마약성 진통제만 고집했습니다. ‘약(藥)의 영향에서 벗어나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만, 뭐든 쓸 수 있을 거라는 믿음’때문이었습니다. 통증은 하루 종일 끔찍하게 제 몸을 짓이겨놨습니다. 그런데도, 12년을 하루같이 이 악물고 버텨냈습니다. 다행히 책을 읽고 소설을 쓸 수는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 속에서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언제부턴가는, 정작 통증이 아니라 ‘통증에 지쳐버린 제가 저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생각에 시달릴 정도였습니다.
 
결국 몇 달 전부터, 그간의 고집을 꺾고, 마약성진통제를 처방받기 시작했습니다. 숱한 망설임과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소설이 덜 중요해져서가 아니라, 더는 고통을 참아낼 자신이 없어서였습니다. 저는 ‘버티는 자세만으로는 삶을 완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마약성진통제는, 그동안 두려워했던 것처럼 저의 정신을 취약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막연한 기대처럼, 통증이 말끔하게 사라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전까지보다는 ‘너울처럼 덮쳐오던 통증의 빈도’가 조금 낮아진 정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론, 여전히 극심한 통증 속에서 조금 느슨하게 책을 읽고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버티기를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삶은 여전한 모습으로 계속되었습니다.
 
제가 통증을 참고 견뎠던 것처럼, 많은 사람이 제각각의 소망과 이유로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이유가 무엇이든, 버티는 동안 우리는 서서히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너지는 순간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삶은 계속되기 마련이니까요.(출처; 일사일언, 황시운 / 소설가)
 
글쓴이는 ‘그의 하반신이 밤낮없이 불에 데고, 벌 떼에 쏘이고, 바위에 짓눌리고, 칼에 찢기는 듯한 통증에 시달려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통증으로 인하여 ‘불면증과 우울증, 그리고 공황장애’를 갖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글쓴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어떠할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 속에서도 소설을 쓰고 싶은 마음에서 ‘비마약성 진통제’만을 고집했다고 했습니다. 글쓴이의 그 굳건한 정신과 의지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그리고 이분이 더욱 존경스럽게 여겨지는 것은 ‘좋은 작품을 남겨야겠다는 삶의 목적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작품을 써야겠다!’는 그 삶의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도 이겨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웬만한 육체적인 고통쯤은 이분 앞에서 감히 명함을 내밀 수 없을 듯합니다. 아무쪼록, 그 나름 꽤나 고통스럽더라도, 세상에는 이런 분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혹시 기독교인이라면, 그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물맷돌)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난은 아무 것도 아니며 오래 가지도 않습니다. 이 짧은 고통은 ‘영원히 다함이 없는 영광’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눈에 보이는 어려움에는 눈길을 돌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하늘에 있는 기쁨’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려움은 곧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고후4:17-18,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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