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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36-8.24】 자격이 없어
농협창고 옆 공터 화단에 누가 음료수를 빨아먹고 빈 플라스틱 통과 빨대를 던져놓고 가 뿌렀네. 그곳에 계절마다 꽃을 심는 소나무집 아주머니가 보고 “저렇게 암데나 버리는 년들은 쳐먹을 자격이 없어.”라고 한다. (노,, 놈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진을 찍던 나는 아주머니의 말에 괜히 쫄았다. 그래서 “에이~ 진짜. 이렇게 버리믄...”하면서 쓰레기를 주워 들었다.
무더운 여름에 머리가 띵잉~ 할 정도로 시원한 아이스 아머리카를 쪽쪽 빨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그렇게 먹고나서 빈 통을 아무데나 던져버리면... 지나가는 할머니들이 죄다 한 번씩 욕을 바가지로 한다는 것을 몰랐구나! 놈인지 년인지는 몰라도 한동안 귀가 되게 간지러울거야. 피가 나올지도 몰라. 우리동네 할머니들 입이 좀 거칠거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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