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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중요성

무엇이든 백두용 목사............... 조회 수 18 추천 수 0 2023.08.31 07:16:15
.........
<이미지의 중요성>
1. 내 일을 했을뿐인데...
고향교회 출신 형이 전화가 왔다.
거의 20년만에 목소리를 듣는듯 하다.
jtbc뉴스에 소개된 지저서커피트럭 사역을 보고, 너무 감동받아서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한다.
그러고선, 한국교회 목회자에게 실망을 많이 했는데, 내가 하는 사역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 목사님도 처음에는 순수하고 복음에 대한 열심도 있고 해서, 본인도 그 목사님 곁에서 10년 가까이 물심양면으로 섬겼는데, 은퇴를 몇년 앞두고는 개인적인 욕심과 외부활동을 자주 하는게 보여서, 많이 실망했고, 심지어 교회를 떠날까도 고민했는데, 뉴스에 나온 내가 하는 사역을 보고선, 세상에 좋은 목사도 있구나, 더군다나 어릴적 같이 신앙생활했던 동생목사가 그런다고 하니까 더 감동이 왔고,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2. 이미지 개선
지난번 제자부부가 왔을때에도 그 뉴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었는데...
진심 나는 내가 할 수 있는것을 했을뿐인데, 보는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다는것을 느꼈다.
이미 한달도 지난 일이지만 가끔씩 그 일로 연락이 오는것을 보면서 느낀것은, 지저스커피트럭의 중요한 사역중 하나가 교회에 대한, 목회자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나는 커피와 음료로 복음을 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캠퍼스선교라든지, 작은 교회 섬김사역등을 했고, 더 하고 싶었다.
그런대 수해지역 사역을 하면서, 많이 들은 말은 한국교회를 대신해서 섬겨줘서 고맙다거나, 교회가 선한일을 하니까 넘 좋다는 일반 사람들의 반응이다.
그걸 보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힘들고 지친 세상 사람들을 보듬은 사역 또한 거시적으로 보면 한국교회 복음화의 문을 여는 도구가 될 수 있겠다고 본다.
3. 이미지 싸움
내가 보기엔 지금은 각 종교끼리 이미지 싸움이고, 또한 이미지가 중요하다.
나는 여전히 한국교회가 오직 에수님을 통해서만 구원받는다는 진리를 선포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렇게 선포하는 교회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부패와 독선과 물욕에 사로잡혀 있는 교회,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면서, 자기 몸만 사랑하는 교회로 보여지고 있다.
물론 나는 세상사람들의 말이 맞다고 보지는 않는다. 여전히 이웃사랑을 위해 몸부림치는 교회가 많고, 여전히 전체 한국교회의 70% 이상은 어려운 재정여건속에서 복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목사와 성도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이러한 통계를 외쳐본들,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4. 이미지의 중요성
지금은 종영된 <대행사>라는 드라마중에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한 부분이 있다.
우원그룹의 회장이 구속되어 있었는데, 회장을 보석허가로 빼내는 장면이다.
날고 기는 그룹의 법무팀도 불가능한것을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는 고아인 상무가 해결을 한다.
23년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한 가장의 이야기를 통하여, '법은 완전하지 않다'는 광고로 구속상태가 아니라 불구속상태에서 조사를 받는것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여론을 형성한 것이다.
어떤 이미지를 만드냐에 따라서 국민들의 여론은 바뀐다. 어쩌면 지금도 정치인이나 회사나 나쁜 이미지보다는 선한 이미지를 위해서 엄청난 돈과 뒷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사실, 지금 한국교회는 국민들에게 비쳐지는 이미지가 바닥을 치고 있다고 본다.
국민들이 종교에 대해서도 관심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천주교나 불교등에 비해서 이미지(호감도)는 한참 밀려나 있다.
이미지가 나쁘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달리 말하면 교회 자체에 관심도 없고, 아무리 전도해도 전도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떤 공동체에 들어간다는것은 그 공동체랑 나랑 동일한 존재로 타인이 본다고 느껴기 때문이다.
교회가 욕을 먹고 있는데, 교회에 간다는것은 나도 욕을 먹는것인데, 누가 교회에 갈려고 하겠는가?
그런 점에서 지저스커피트럭은 사람들에게 교회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데 조금은 일조했다고 본다.
나 또한 이번 수해지역 사역을 통해서 그런 선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느껴서, 앞으로 캠퍼스선교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나 재난을 당하여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려고 한다.
특히 예천 수해가 났을때 실종된 어머니이 아들과 가족들이 커피 한잔을 통하여 잠시나마 쉼과 위로를 받는것을 보면서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약간 다른 주제지만, 이런 이미지의 중요성을 안다면, 이번 장로교(통합측) 총회는 명성교회에서 열리면 안되는것이다.
아무리 화합과 일치를 외치지만(지금 분위기는 도리어 분열로) 그건 우리들만의 잔치이고,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교회가 비칠까? 답은 자명한데...왜 그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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