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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605번째 쪽지!
□예배와 섬김
1.‘섬김’은 히브리어 ‘아바드’인데 같은 단어를 한글 성경은 ‘예배’로도 번역하였습니다. 영어로는 ‘서비스’(service)이며 서비스는 ‘남을 돕는 봉사’라는 뜻도 있지만 ‘예배’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섬김’과 ‘예배’는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가지와 같습니다. 섬김과 예배는 자신의 자아(自我)를 죽이고 상대를 높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내 이름을 드러내고 싶고, 내 가치를 높이고 싶은 생각이 앞선다면 그것은 섬김도 아니고 예배도 아닙니다. 참으로 예배하는 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참으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둘을 분리하면 죽습니다. 우리동네 엄청 장사가 잘되는 허름한 칼국수 식당이 있는데 요즘 유행한다는 ‘레트로 감성’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맛도 별로인데 주인장의 ‘태도’(서비스)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드는 ‘진정성’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그 식당에 몰려갑니다.
3.만약 교회가 섬김으로 예배하지 않고 온통 섬김만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면 그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지 교회가 아닙니다. 그런 기업형 교회는 초대교회 시대도 있었기에 바울 사도는 이리저리 나뉘고 찢긴 고린도교회를 향해 편지를 썼습니다. “한 지체가 아프면, 다른 모든 지체도 그 지체의 아픔과 치료에 동참합니다. 한 지체가 잘되면, 다른 모든 지체도 그 지체의 풍성함을 누립니다.”(메시지성경 고전12:26)
4.거룩한 예배는 웅장한 성전에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추어 엄숙하고 완벽하게(?) 드리는 형식이 아니라, 지체의 발을 씻어주는 서비스(service)입니다. ⓒ최용우
♥2023.9.2.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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