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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56-9.13】 침묵
늘어져 있는 것들은 바람에 흔들린다. 그래서 흔들리는 사물은 좋은 사진을 찍기 힘들다. 비싼 장비를 사용하거나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면 선명한 사진을 얻기 힘들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분주한 마음으로는 선명하고 분명하고 맑은 생각을 하기 힘들다. 많은 생각의 찌꺼기들이 마음을 어지럽게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즉흥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일단은 조용히 침묵하거나 묵상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일의 본질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글을 써서 바로 공개하지 않고 하루 정도 묵혔다가 천천히 다시 읽어보면 글의 많은 부분을 수정하게 된다. 글을 쓸 때는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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