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처음과 나중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31 추천 수 0 2023.09.30 08:05:31
.........
처음과 나중
열왕기상 11:1~13
조선 왕조 500년 동안 27명의 왕은 36명의 왕후와 101인의 후궁, 그리고 수많은 궁녀를 거느렸습니다. 이들은 오직 한 사람 왕을 위해 존재하였던 비운의 여성들입니다. 왕의 눈에 띄여 왕자를 생산하는 꿈 하나에 인생을 걸고 그 왕자가 보위에 오르기를 빌고 빌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분명합니다. 왕후는 내명부와 외명부의 우두머리가 되어 또 하나의 왕이었습니다. 역사에 나타난 왕후들의 모습은 미모가 아니라 덕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정종의 아내 정안왕후 김씨는 인자하고 후덕했으며 아랫사람을 예로 대우했고, 세종의 아내 소헌왕후 심씨는 인자하고 어질고 성스러우며 착했다고 전해집니다.
솔로몬은 처음 시작이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은 형편없습니다. 이런 경우를 용두사미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1000명에 이르는 처첩 때문입니다. 바로의 딸 외에도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등 주변 나라에서 많은 여인을 데려왔습니다. 때로는 정략결혼이었고, 때로는 채울 수 없는 욕망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솔로몬이 처첩의 마음을 휘어잡은 게 아니라 처첩들이 솔로몬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1000명에 이르는 처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천하를 호령하는 지혜의 왕 솔로몬이 처첩들 앞에서는 무지했고 무력했습니다.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결혼의 원칙을 위반하였습니다. 성경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혼인을 가정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은 이방인과의 통혼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솔로몬은 대놓고 이를 위반하였습니다. 가장 본이 되어야 할 왕이 이 모양이니 어느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을 순전히 따르려고 하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이방인 출신 처첩들이 자기들이 섬기던 우상을 변함없이 섬겼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그의 외국인 아내들이 하자는 대로, 그들의 신들에게 향을 피우며, 제사를 지냈다”(11:8). 암몬의 밀곰 숭배는 인신 제사를 포함하는 악입니다. 시돈의 아스다롯과 모압의 그모스, 암몬의 몰록을 숭배하는 일이 공공화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우상의 백화점이 된 셈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금하신 이집트의 병마를 수입하였습니다(신 17:16). 하나님은 처첩을 많이 거느리는 일도 엄히 금했고, 왕이라 하더라도 사적으로 부를 축적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신 17:14~17). 솔로몬의 영예와 부귀는 하나님의 은총에 기반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백안시한 결과인 셈입니다. 이런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할 일입니다. 성경은 이를 “주님 앞에서 악행을 하였다”(11:6)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네가 이러한 일을 하였고, 내 언약과 내가 너에게 명령한 내 법규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네게서 왕국을 떼어서, 네 신하에게 주겠다”(11:11). 당연한 귀결입니다.
처음에 먹은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한가지 이치로 매사에 한결같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그럴듯하게 시작하였으나 나중은 볼품없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솔로몬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는 근사하게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초지일관에 실패하고, 일이관지하지 못한 솔로몬은 결국 용두사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도 솔로몬의 전철을 밟는 요망하고 용맹한 이들이 있습니다. 누구냐고 묻지 마십시오. 본인이 가장 먼저 압니다.
하나님, 나중이 처음보다 나아지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지혜가 중요하고 영예가 좋아도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영예와 부귀에 취해 본분을 잃지않는 깨어있는 영성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찬송 :586 어느 민족 누구게나 https://www.youtube.com/watch?v=I-oJO0t3I-A
2023. 9. 30 토
383956858_10045255118849020_7434436832488014396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1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저 작은 별 하나 빛나기 위해 file 박노해 2023-10-02 17
12215 묵상나눔 제발 고집 부리지 마십시오 file [1] Navi Choi 2023-10-02 25
12214 걷는독서 [걷는독서] 가을은 짧아서 file 박노해 2023-10-01 30
12213 가족글방 명동촌과 동명촌 file Navi Choi 2023-10-01 35
12212 묵상나눔 경쟁자와 원수와 적 file Navi Choi 2023-10-01 34
1221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우리 인생은 file 박노해 2023-09-30 19
» 묵상나눔 처음과 나중 file Navi Choi 2023-09-30 31
1220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에게 또 하루가 주어졌다는 게 file 박노해 2023-09-29 26
12208 묵상나눔 힘에 의한 평화’라고요? file Navi Choi 2023-09-29 36
1220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새파란 하늘에 눈동자를 씻고 file 박노해 2023-09-28 26
12206 가족글방 왜 하느님(하늘님)이라 못하고 '하나님'이라고 하게 되었는지... 김요한 목사 2023-09-28 50
12205 묵상나눔 상수와 변수 file Navi Choi 2023-09-28 35
12204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행복크리스천 2023-09-28 23
1220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아무리 시대가 그래도, file 박노해 2023-09-27 30
12202 묵상나눔 국제관계 file Navi Choi 2023-09-27 30
12201 걷는독서 [걷는 독서] 고귀한 뜻을 품어 file 박노해 2023-09-26 39
12200 묵상나눔 신앙의 역설 file Navi Choi 2023-09-26 29
12199 걷는독서 [걷는독서] 행복은 file 박노해 2023-09-25 22
12198 묵상나눔 왕이 할 일, 백성이 할 일 file Navi Choi 2023-09-25 32
1219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영혼에 file 박노해 2023-09-24 32
12196 묵상나눔 빈손의 기도 file Navi Choi 2023-09-24 37
12195 가족글방 섶-룡정 영국더기 file Navi Choi 2023-09-23 46
1219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진실로 선한 사람은 file 박노해 2023-09-23 45
12193 묵상나눔 교회는 희망인가? file Navi Choi 2023-09-23 111
12192 걷는독서 [걷는 독서] 경이로움은 file 박노해 2023-09-22 62
12191 묵상나눔 법치주의 유감 file [1] Navi Choi 2023-09-22 37
12190 걷는독서 [걷는 독서] 고생과 역경 속에서 지켜온 것만이 file 박노해 2023-09-21 17
12189 묵상나눔 목표와 목적 file Navi Choi 2023-09-21 16
12188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의 부족함을 알고 file 박노해 2023-09-20 8
12187 묵상나눔 제자리 제정신 file Navi Choi 2023-09-20 16
12186 무엇이든 [걷는 독서] 지고도 이기는 싸움이 있고 file 박노해 2023-09-19 15
12185 묵상나눔 성직 file Navi Choi 2023-09-19 13
1218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익숙해지거나 안주하지 말며 file 박노해 2023-09-18 15
1218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무언가를 하기 전에 file Navi Choi 2023-09-18 14
12182 묵상나눔 노동자의 자리 file Navi Choi 2023-09-18 1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