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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그 ‘자신이 경험한 그 안경’으로 세상을 봅니다.

물맷돌............... 조회 수 125 추천 수 0 2023.10.05 20: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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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jpg[아침편지3446] 2023년 8월 7일 월요일

 
사람은 누구나 그 ‘자신이 경험한 그 안경’으로 세상을 봅니다.
 
샬롬! 어제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밤 열대야로 고생하신 것은 아닌지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무더위 잘 극복하시고 건강 지키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무더위 원기회복 시키는 음식 6가지’ 중 두 번째는, ‘브로콜리’입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를 ‘레몬보다 두 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C를 통해서 ‘피로감을 유발하는 활성산소’가 제거되어 피로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또한, 브로콜리에는 루테인, 칼슘, 비타민A 등이 풍부해서 ‘면역력 증진과 피부노화 예방에도 좋다’고 하네요.
 
대화를 하는 중에 ‘상대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검색해서 ‘자기생각이 맞는다고 증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사람 말이 사실로 확인되어도, 상대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자기생각이 틀린다.’는 사실에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탈리 샤롯’에 의하면, ‘자기신념과 다른 사실을 발견하면, 사람은 원래의 생각을 더 강화할 반론을 지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른바, ‘탈진실(脫眞實)의 탄생’입니다.
 
팩트(사실)는 사람을 쉽게 설득하지 못합니다. ‘종말론을 믿는 사람에게 교주는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 온 메시아’입니다. 담배의 해로움에 대해서 100가지 사실을 열거해도, 골초로 100세까지 산 할아버지를 둔 누군가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끌리는 건 ‘감정’입니다.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유창한 팩트 폭격을 펼칠 수는 있겠지만, 상대를 변화시키기 어렵습니다.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남의 생각을 바꾸는 게 왜 어려운지?’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적인 사실’ 안에 살면서, 그 안경으로 세상을 봅니다. 그러므로 ‘그를 설득할 수 있는 길’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에 공감하고, 그 다음에 ‘대리체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그 신념을 흔들어야 합니다. ‘자밀 자키’는 ‘공감은 지능이다’라는 책에서 “공감(共感)은, 힘이 센 다른 영장류보다 빈약한 육체를 가진 인류가 장착한 진화의 산물”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다른 영장류에 비하면 ‘훨씬 큰 흰자위와 얼굴근육’을 통해서 ‘서로의 눈빛과 표정’을 보고 그 마음까지 읽게 되는 것입니다.
 
학교 폭력에 관한 뉴스보다 ‘더 글로리’ 같은 드라마를 보는 것이, ‘다 싸우면서 크는 거지’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더 높이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사실에 기초한 뉴스’가 사람 마음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은, ‘나한테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고 하는 ‘뇌의 확증편향’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간접체험’을 통해서 주인공의 아픔에 가 닿고, 그 고통에 공감하게 합니다.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릅니다. 공감하면 반응하고, 반응하면 변화합니다. 이야기가 사실보다 힘이 더 센 이유입니다.(출처; 백영옥의 말과 글, 백영옥 / 소설가)
 
요컨대, ‘어떤 사실을 전함으로써 상대방이 갖고 있는 기존의 생각을 바꾼다고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상대방은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지식)과 다른(반대되는) 이야기를 들으면, 원래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을 더욱 견고하게 할 반론을 준비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글쓴이는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사실에 기초한 뉴스’보다는, 그 뉴스와 관련이 있는 드라마나 간접적인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상대방의 공감을 이끌어내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세상은 참으로 요란하고 시끄럽습니다. 그 주요원인은 ‘다른 사람의 말에는 귀를 기울일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자기주장만 앞세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가 좀 더 지혜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되도록이면 말하기를 멈추거나 줄이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혹시, 내 의견과 주장을 말하고 싶으면, 드라마나 소설과 같은 간접적인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상대방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본론을 말해야 합니다. 우리는 ‘말의 능력’보다는 ‘청력(聽力)과 공감능력(共感能力)’을 키워나가야 합니다.(물맷돌)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말은 적게 하고 듣기를 즐겨하며 화는 잘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분노는, 우리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사람이 되는 데도 방해가 됩니다.(약1:19-20,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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