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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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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447] 2023년 8월 8일 화요일
누군가의 관심과 잔소리 사이, 그 어디쯤에 머물고 싶은 아이 ‘지우’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8월 8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그리고 절기상 입추(立秋)이고, 내일모레는 말복(末伏)입니다. 입추와 말복이 지나면, 무더위는 한풀 꺾이겠지요? ‘무더위 원기회복 시키는 음식 6가지’ 중 세 번째는, ‘키위’입니다. 키위도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서 피로회복에 탁월하답니다. 그리고 키위는 식이섬유, 단백질, 마그네슘, 철분,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서 ‘면역력 증진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매일아침 교실로 출근하면, 제 자리 옆에 앉아있는 지우가 보입니다. ‘네 자리로 가라’고 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추운겨울날, 출근길에 차가워진 손을 잡아달라고 내밀면, 그 위에 자기 손을 얹습니다. 작지만 온기가 가득합니다. 수업종이 울려야, 지우는 자기자리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곧바로 책상에 엎드립니다. ‘일어나라’고 해도, “그냥 포기하세요.”라고 답하곤 합니다.
지우는, 옆자리 친구를 건드리거나 연필심을 부러뜨리며, 수업시간을 보냅니다. 이처럼 내내 딴 짓만 하다가,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책 갖고 선생님 자리로 와!” 쉬는 시간에, 지우에게 수업내용을 다시 전합니다. 하나씩 가르쳐주면, 더디지만 차근차근 해냅니다. 지우를 가만히 보는데, ‘왜, 보냐?’고 묻습니다. “귀여워서.”라고 답하면, “선생님의 아들을 저처럼 귀여워해보세요.” 그 말에, 저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하루는 지우와 함께 운동장을 걷다가 제가 물었습니다. “지우를 제일 귀여워하는 사람이 누구야?” “엄마요!” 사실, 지우는 할머니와 아빠랑 살고 있습니다. 주말에만 엄마를 볼 수 있으니, 작은 심장에 매일 그리움이 쌓일 거라 여겨집니다. “그다음은?” “선생님이요!” “아빠랑 할머니는?” “몰라요. 그런 말 안 하던데요.” “모든 사람이 다 말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야!”
지우의 말에 그렇게 답하면서도, 저의 마음에는 뜨거운 돌 하나가 들어앉은 것 같았습니다. 아침마다 지우가 제 옆에 앉는 이유도, 수업을 듣지 않고 쉬는 시간에 다시 공부하는 이유도, 사실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엄마 품이 그리운 지우는, 누군가의 관심과 잔소리 사이, 그 어디쯤에 머물러 있고 싶은 마음일 겁니다. ‘내가 자기를 아들보다 더 귀여워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지우, 앞으로도 그런 지우와 아침마다 손을 잡고, 쉬는 시간이면 같이 공부하려고 합니다. 이런 다짐은, 또 다른 지우를 만나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출처; 좋은생각, 박영주 / 대구시 수성구)
참으로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에는 이처럼 훌륭한 선생님이 엄청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관심’과 ‘잔소리’가 둘 다 필요합니다. 관심은 물론이고, 잔소리 또한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랑이 없는 잔소리’는 절대로 금물입니다. 질병에는 ‘사랑의 결핍’을 인하여 발생하는 것들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특히, 청소년 비행(非行)과 정신병(우울증 포함)이 그러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한참 성장하는 청소년기에는 부모나 선생님을 비롯한 형제와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진실로 필요합니다. 아무튼, 청소년기에는 따뜻하고도 관심어린 ‘사랑의 햇빛’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합니다.(물맷돌)
[농부가 아끼는 자기의 소를 키우듯이, 나는 이스라엘을 사랑의 밧줄에 매어 끌고 다녔다. 나는 그의 고삐를 늦추고, 입에서 망을 벗겨서 편히 쉬고 잘 먹을 수 있도록 해주며, 직접 꼴을 먹여주기도 하였다.(호11:4,현대어) 디도는 ‘여러분이 기쁜 마음으로 자기 말을 들으면서 간절한 마음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기를 맞이해준 일’을 회상하고, 이전보다도 더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습니다.(고후7:15,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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