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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74-10.1】 추석4일-플라뇌즈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주일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 딸들과 함께 엄마가 여행에 입고 갈 옷을 골라야 한다며 옷가게에 가서 옷을 샀다. 패션과는 거리가 멀어서 눈을 왕눈이 스티커처럼 붙이고 다니는 나와 달리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옷을 보는 눈이 있다. 그래도 나를 짐꾼으로라도 붙여 주어서 충성스럽게 짐을 들고 따라 다녔다.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어제 사전답사를 했던 프랑수아 겔러리 카페에 갔다. 플라뇌즈(flaneuse)작가 ‘김희진, 조혜진’ 초대전으로 평화롭고 따뜻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 그림도 여러 점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프랑스어 flaneur는 ‘하릴없이 걷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영어로는 게으름뱅이, 놈팽이... 한국말로는 ‘한량’정도로 번역하면 좋을 것 같다. 좋은이가 방명나무에 고양이 그림을 그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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