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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640번째 쪽지!
□불행한 철학자
1.어느날 어거스틴은 친구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술에 취해 행복해하는 거지를 바라보면서 ‘나는 그냥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불행한 철학자’로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거스틴이 그렇게 말한 것은 ‘행복한 거지’보다 ‘불행한 철학자’가 더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행복한 거지’는 정신이 돌아오면 자신이 ‘불행한 거지’일 뿐이라는 현실 앞에서 더욱 초라해질 뿐입니다. 어거스틴은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불행한 철학자’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행복한 철학자’가 되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2.우리가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선한 상태는 사회적 지위나 신분, 외모, 물질의 풍요같은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한 상태란 인간으로서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마땅히 기대하는 바를 따라 잘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키케로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며 몸부림쳤지만 결국 죄만 짓는 자신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불행한 철학자들”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3.치열하게 학문을 탐구하여 지식을 얻는 것은 좋은데 그 지식이 ‘행복’은 아니며 그 지식이 반드시 행복을 찾아주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따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음으로 ‘선한 상태’가 되어 사는데 있습니다. 이것은 ‘철학’이 아니라 ‘신앙’으로 되는 것입니다.
4.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은 적은 지식을 가졌지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만 못합니다. 저는 ‘불행한 철학자’처럼은 살고 싶지 않습니다. ⓒ최용우
♥2023.10.18.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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