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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660번째 쪽지!
□종교개혁과 수덕
1.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시대에는, 수덕적인 이상을 참된 기독교적 삶의 표식으로 여기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마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누구든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얻을 수 있는 구원의 은사를 강조하면서 구원을 위해 필요한 행위를 더 강조한다는 이유로 수덕적인 수행을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필수가 되었던 수덕주의 대신에, 성경에 설명된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신자들의 이상(믿음)에 따른 자신들의 도덕적인 삶을 실천하는 것을 더 강조하였습니다.
2.이런 까닭에, 개신교회는 ‘독신’은 고귀하고 ‘결혼’은 그보다 하등 하다는 수덕주의의 주장에 반발하여 수도원을 해체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개신교 성직자들도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로마가톨릭교회는 수도공동체를 교회 구조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여겨 지금까지도 유지 시키고 있습니다.
3.마치 그루터기처럼 겨우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하던 소수의 ‘기독교 수도원’은 1875년 이후, 비교종교와 종교심리학 등의 학문이 등장하면서, 내적 조화의 발달을 목표로 하는 동양의 명상적 수행을 수덕에 접목시킵니다. 그리고 현대심리학, 인간학, 사회학의 영향을 받아 몸과 영혼이라는 이원론적 개념 대신에 전인(全人)의 통합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4.오늘날 사람들은 ‘오직 성경’만 강조하는 메마른 기독교 신앙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는 일’이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초대교회 시절부터 있었던 ‘수덕적 삶’이라는 것도 조금씩 눈치채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23.11.10.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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