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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11-11.7】 숨
매주 편집하는 주보의 이름이 <숨>이다. <숨>을 처음 만들기 시작했던 2020년 5월에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 큰 일이 있었다. 섬기던 교회에서 갑자기 나온 일과 평소에 황토로 지은 교회에서 사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진짜 근사한 황토교회에서 후임으로 올 수 있느냐는 제안을 받은 일이다.
그때, 혼자서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을 때,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 세상은 ‘숨결’대로 흘러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답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래서 후===3 숨 한번 쉬고, 떠나온 교회에 대한 마음의 후유증을 날려 버렸고, 황토교회의 초청도 정중하게 사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숨>쉬어지는 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자...
그래서 주보 이름을 <숨>이라고 정했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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