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아이(자녀)들은 저에게 금족령(禁足令)을 내렸습니다.’

물맷돌............... 조회 수 110 추천 수 0 2023.11.17 18:55:09
.........

38.jpg[아침편지3481]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아이(자녀)들은 저에게 금족령(禁足令)을 내렸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9월 16일, 9월의 세 번째 주말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에 나타나는 증상’, 그 두 번째는 ‘장(腸) 트러블(말썽)’입니다. 변비나 설사 등의 대변문제와 더불어,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한 느낌 등의 장(腸) 문제는 ‘면역력이 매우 떨어져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장(腸) 내에 70% 이상의 면역력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자식들의 잔소리가 늘어가는 것을 보면, 저도 영락없는 할아버지가 된 게 분명합니다. 게다가, 저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입니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나이 들어 생기는 흔한 만성질환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통풍, 담석, 관상동맥협착을 앓고 있고, 거기에 왼쪽 눈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자식들로서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4년 전에는 집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다가 계단 하나를 헛디뎌 구르는 바람에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아이들은 저에게 금족령(禁足令)을 내렸습니다. 평생 산을 오르며 지친 심신을 달랬던 저에게는 슬픈 명령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체력이 떨어져 산을 잘 오르지 못하는데, 자식들까지 못하게 막으니, 더욱 슬펐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할아버지는 무릇 자녀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하는 법입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 부모인 저의 말을 잘 들어주었듯이 말입니다. 때론 구차하게 느껴져도,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재롱을 섞어가며 협상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낸 타협안이 ‘잘 만들어놓은 올레길과 둘레길은 가도 좋다’는 허락이었습니다.
 
저는 택시를 타고 팔각정에 올라 부암동을 거쳐 구기동의 우리집까지 가는 길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이 즐거움도 어쩌다 누리는 호사입니다. 더운 날, 추운 날, 비오는 날, 미세먼지 심한 날을 빼면, 갈 수 있는 날도 적으려니와 체력이 점점 떨어져서 산책하는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산책마저 그림의 떡이 되는 날이 올 겁니다. 그때 느끼는 슬픔은 ‘자녀들의 금족령으로 인한 슬픔’과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요! 그러니, 조금이라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산책의 기쁨을 포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제가 지금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싶네요.(출처; 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 이화여대명예교수)
 
위의 글을 쓰신 이근후 교수는 1935생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88세이십니다. 내일모레가 아흔이시니, 등산은 무리인 듯싶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금족령(禁足令)을 내렸을 겁니다. 이 교수는 자녀들의 그 권고를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산책로라도 다닐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제가 다니는 코스에도 연로한 어른들이 걷기운동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분들이 적잖습니다.
 
한쪽 어깨가 심히 기울어진 채로 기우뚱기우뚱 걷는 분이 있는 가하면, 지팡이를 짚고 조심스레 걸으시는 뇌졸중을 앓으신 어르신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산책로를 단 번에 걷지 못하시고, 중간에 몇 차례 쉬었다가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걷는 것조차 아예 포기하고, 노인들끼리 모여 앉아 이야기만 나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근후 교수는 ‘언젠가는 이런 산책마저 그림의 떡이 되는 날이 올 겁니다.’라고 털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산책의 기쁨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움직일 수 있으면 걸어야 합니다. 특히 식사 후 30분이 지난 다음에는, 눕고 싶은 마음을 극복하고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걸어야 합니다.(물맷돌)
 
[너희가 늙더라도, 나는 여전히 너희를 업고 다니겠다. 너희가 백발이 되어도, 나는 너희를 품고 다니겠다. 나는 항상 똑같이 너희를 돌보아주겠다. 내가 이제까지 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나는 계속 너희를 업고 다니겠다. 내가 너희를 품고 다니며 건져주겠다.(사46:4,현대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390 자꾸 배가 아파요! 아무래도 CT나 MRI를 찍어봐야 할 것 같아요. 물맷돌 2023-11-17 176
39389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은 매일 짧은 이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물맷돌 2023-11-17 74
39388 아이를 낳고 보니, ‘이전의 삶’은 삶이 아니었습니다! 물맷돌 2023-11-17 90
39387 엄마의 뜨거운 가슴 덕분에, 아이는 아직 살아있었습니다! 물맷돌 2023-11-17 80
39386 이 세상의 ‘많고 많은 아름다운 것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물맷돌 2023-11-17 136
39385 침대는 ‘잠을 자는 곳’입니다. 물맷돌 2023-11-17 142
39384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죽은 존재’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맷돌 2023-11-17 135
39383 그럼에도 감사하라 김장환 목사 2023-11-15 707
39382 축복의 인생 김장환 목사 2023-11-15 467
39381 가장 확실한 피드백 김장환 목사 2023-11-15 209
39380 답을 찾으라 김장환 목사 2023-11-15 296
39379 믿음으로 행동하라 김장환 목사 2023-11-15 415
39378 달을 향한 꿈 김장환 목사 2023-11-15 207
39377 미루지 말아야 할 일 김장환 목사 2023-11-15 234
39376 할머니의 신발 김장환 목사 2023-11-15 247
39375 어떤 사람인가 김장환 목사 2023-11-15 226
39374 복음을 일깨워라 김장환 목사 2023-11-15 162
39373 본전생각 골목길묵상 2023-11-12 236
39372 발자국 소리 골목길묵상 2023-11-12 119
39371 믿음의 종류 골목길묵상 2023-11-12 298
39370 화려함보다 본질을 골목길묵상 2023-11-12 119
39369 우습게 보다가 우스워진다 골목길묵상 2023-11-12 125
39368 정체성을 잊지말자 골목길묵상 2023-11-12 173
39367 웃음의 선물 골목길묵상 2023-11-12 93
39366 신앙의 재단 골목길묵상 2023-11-12 87
39365 간격두기 골목길묵상 2023-11-12 78
39364 특성에 따라 골목길묵상 2023-11-12 50
39363 유일한 비결 김장환 목사 2023-11-11 236
39362 10가지 사고의 원칙 김장환 목사 2023-11-11 98
39361 긍정적인 말의 힘 김장환 목사 2023-11-11 218
39360 복음의 응급상황 김장환 목사 2023-11-11 137
39359 안에서 느껴라 김장환 목사 2023-11-11 136
39358 자존심보다 중요한 것 김장환 목사 2023-11-11 138
39357 고난에 필요한 것 김장환 목사 2023-11-11 202
39356 깊이 이해하라 김장환 목사 2023-11-11 10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