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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1-3870] 어이없는 일, 인자를 믿느냐?, 내가 믿나이다, 복덕방...
만가지생각 최용우............... 조회 수 30 추천 수 0 2023.11.21 19:40:13[원고지 한장 칼럼]
3861.어이없는 일
예수님이 길 가다가 고쳐주신 맹인은 안식일에 고침(눈 뜸)을 받았다는 이유로 바리새인들에게 쫓겨났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찾아가 만나주셨습니다.(요9:35) 예수님은 쫓아낸 자들 편이 아니라 쫓겨난 자들 편입니다. 그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사람보다 조직 유지를 더 앞세우며 사람을 내쫓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3862.인자를 믿는냐?
예수님은 안식일에 고침받았다 쫓겨난 맹인에게 “인자를 믿느냐?”고 묻습니다.(요9:35) 예수님께 육신의 눈만 고침을 받았는지, 그의 영안까지 열려서 영과 육이 다 고침을 받았는지를 물은 것입니다. 육신의 질병만 고침받은 사람은 눈을 떴으나 여전히 보지 못하는 영맹(영적 맹인)이며, 영맹은 반드시 예수를 버리고 떠나게 됩니다.
3863.내가 믿나이다
맹인이었다가 고침받은 사람은 예수님에게 “내가 믿나이다”하고 고백합니다.(요9:36-38) 그 고백은 당시에 기득권 세력에서 떨어져 나오겠다는 결단의 고백이었으며, 그가 육안(육체의 눈) 뿐만 아니라 영안이 열려서 그 순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고 고백하고 구원을 받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3864.보고 못 보고
예수님은 ‘못 보는 선천성 시각장애인은 보게, 보는 바리새인은 못 보게’하는 심판을 하십니다.(요9:39)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고 눈이 밝아져 선과 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선과 악의 기준을 ‘율법’을 통해 판단합니다. 그래서 ‘율법’이 눈을 가려 정작 중요한 ‘생명’인 복음은 못 보는 것입니다.
3865.영적 맹인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그럼 우리가 맹인이란 말인가?”하고 반문합니다.(요9:40) 맞습니다. 맹인입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힘들게 일을 했으니 쉬어라는 ‘해방’의 의미로 안식일을 제정하신 것인데 평생 앞이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 살다가 ‘해방’된 맹인의 ‘안식’을 그들은 못 봅니다. 그저 제도적인 안식만 보니 청맹과니입니다.
3866.알면서도 행하지 않으면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본다고 하니 너희는 죄인이다.”(요9:41)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돕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십니다. 못 보면 ‘못 봤으니’ 정상참작 되지만, 본다고(안다고) 하면서 안 했다면 그것은 ‘명백한 죄’라는 것입니다.
3867.복덕방
옛날엔 마을마다 서낭당이 있었고 당제를 지내고 나면 음식을 마을 사람에게 나누어 주던 곳이 ‘복덕방’이었습니다 복(福)과 덕(德)을 나눈다 하여 ‘복덕방’인데, 사람이 어울리다 보니 사고파는 흥정 하는 곳이 되었고, 나중에는 ‘부동산중개소’로 바뀌었습니다. ‘영적 안정을 얻는 신성한 방’인 ‘복덕방’이 탐욕의 공간으로 변한 것입니다.
3868.아가리
한국 교회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드는데 2등 하라면 서러울 정도로 온갖 민폐를 다 끼치던 아무개 목사님이 이제는 은퇴하여 사라진 줄 알았는데, 신문에 <한국 교회 무엇이 문제인가>하는 글을 쓰셨네요. 대충 읽어보니 죄다 ‘남 탓’만 하는 내용이네요. 그 글 아래 달린 댓글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아가리를 닥쳐라!”
3869.예루살렘 성전
예루살렘 성전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님 말씀이 성취된 현장일 뿐더는 아무 의미도 없는 곳입니다. 그렇게 방치되어있던 곳을 400년경 이슬람이 잠깐 그곳을 점령했을 때, 재빨리 지붕이 황금인 알아크사 이슬람 사원을 지어버렸습니다. 그 성전을 건드렸다가는 세계전쟁납니다. 그래서 지금은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수도 없습니다.
3870.육신의 생각
바울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라고 합니다.(롬8:6) 육신의 생각이란 ‘자기 자신을 삶의 중심으로 삼는 삶의 태도’입니다. 유대인들은 그것을 ‘율법’을 따라 사는 것이라 했고, 현대인들은 그것을 ‘법(法)’대로라고 합니다. 그러나 율법이나 법은 아무리 애를 써도 ‘정의와 평화’를 온전하게 이룰 수 없으며 결국에는 ‘사망’입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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